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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료를 어떻게든 부끄러워 하게끔 하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나?! 키타쨩!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2.

( ) 안은 혼잣말


 

"라는, 걸로 말이지!"

 

조명 대부분을 끄고 어둠에 잠긴 STARRY에, 단 하나의 불빛하고, 두 명의 그림자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레모네이드를 목으로 넘기는 사이드 테일의 여자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맨ㅡ날 맨날 나만 그러면 분하니까, 료를 어떻게든 부끄러워 하게끔 하고 싶은 거야!"

 

반대편에서 안아 듣고 있는 빨간 머리는, 내용이 너무나도 쓸데없음에 미끄덩ㅡ하고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진지한 고민이 있으니까, 라고 말해오길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사랑해마지 않는 히토리하고의 귀중한 역까지의 귀갓길을 희생하고서, 일부러 남아서까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데, 

하고 작게 욕을 내뱉는다.

 

그 때도 말야~ 하고 새로운 꼬냥꼬냥 료니지 이야기를 하려는 눈 앞의 선배의 말을 일단 멈추게 하고,

다시 한 번 상담이라고 하는 것을 들어보면은

 

"즉, 사귀고 나서 료 상이 타고난 솔직함으로 칭찬해주니까, 이지치 선배는 항상 그것에 부끄러워 하고 있다.

그러니까 가끔씩은 돌려주고 싶다, 라는 건가요?"

 

"뭐어 쉽게 말하면 그렇지"

 

쯥쯥쯥하고 소리를 내면서, 이미 얼음 밖에 남지 않은 레모네이드의 용기를 할짝거리는 이지치 니지카의 눈에는, 불만으로 토라진 기색이 떠올랐다.

눈 앞의 레모네이드로 조금이라도 머리를 식혀서 생각해본다. 

료 선배가 부끄럼 타게끔 하는 게 가능하다면 미션 완료라는 거다.

최근 료 선배의 표정을 떠올려 보면, 이지치 선배에게 쓸데 없는 걸 해서 평소대로 혼나고, 살짝 볼이 붉어진 얼굴로 바라보는 모습이 생각났다.

 

(어라? 이지치 선배가 눈치 채지 못했을 뿐 평범하게 부끄러워 하고 있잖아?)

 

조금 더 기억을 짜내듯이 되짚어 보면, 료 선배가 그렇게 뺨이 물드는 것은 이지치 선배가 등 돌리고 있을 때였던 것 같다. 

과연, 료 선배 답군, 하고 납득한다. 

 

"참고로, 이지치 선배가 료 선배에게 좋아해 라든지 말한 적 있나요?"

"그, 그야 있지만"

"그럴 때는 료 선배, 어떤 반응 하던가요?"

"에? 으음, '나도 니지카 좋아해' 라고 말하고, 안아준다, 려나? .... 이야, 쑥스럽네! 이거"

 

료 선배, 철저하네. 

하고 혼자서 중얼거린다. 

 

안아버리면, 얼굴은 보이지 않고, 그럴 듯한 대응도 할 수 있는 느낌이고. 

제법 능숙한 솜씨라고 감탄한다. 

그리고 완벽한 공략법도 찾아냈다.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공격하면 된다는, 간단한 이야기

 

"알아냈어요. 이지치 선배"

"오? 뭔가 명안이라도 떠올랐어?"

"네에, 완벽해요 ... 얼굴을 보고, 료 선배가 시선을 피하거나 감추려고 해도, 절대로 눈을 마주볼 것. 그리고 좋아한다고 계속 말해주세요. 이걸로 절대로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 얼굴을 돌리지 않고, 말이지"

"네, 확실히 눈을 보고. 도망치지 않도록"

"알겠어, 해볼게!"

 

뛰어나가는 이지치 선배를 쫓아서 밖으로 나왔다.

키타쨩 고마워! 하고 손을 흔들며 가는 이지치 선배를 보내주고, 어두운 귀갓길에 오른다.

사랑 이야기를 듣는 건 좋아하지만, 바보 커플의 이챠이챠하는 이야기는 묘하게 지치네, 하고 눈 주위를 눌러 비빈다.

나도 해보고 싶지만, 히토리쨩 녹아버린단 말이지... 

라고 중얼거려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초저녁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

 

다녀왔어 라는 말보다도 빨리 료의 곁으로 향했다.

쿠션에 늘어지듯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는 료에게 힘차게 다가갔다. 

이런 거는 미루면 미룰수록 말할 수 없게 되어서, 기세로 해치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니지카는 체감하고 있다.

 

"좋아해, 료"

 

이 말을 들은 장본인은 멍한 얼굴을 하고서, 휘청거리며 시선을 방황한다. 평소처럼 '나도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팔을 둘러오는 료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고정시키고, 억지로 시선을 마주한다. 찌그러진 뺨이 문어처럼 되어서, 이상한 얼굴이 되어 있다는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정말로, 제일 좋아해, 료"

"아, 아니, 어...."

 

방황하는 시선의 끝이 조금씩 움직여서, 결코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도망가려 움직이는 눈에, 니지카의 초조함이 점점 심해졌다.

어째서 도망가려 하는거지, 하고 말을 포갠다.

(言葉を重ねる)

 

"료, 좋아"

"저, 저기, 손을 떼 줘"

 

안 돼. 도망치게 두지 않을거야. 눈을 계속 마주한 채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키타쨩도 말했다.

 

"정말 좋아해"

"아, 왠지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 잠깐 꽃 따러 갔다 가..."

 

눈 뿐만 아니라, 몸도 도망치려고 하니까.

도망치지 못하도록 바닥에 밀어 넘어뜨려서 고정시켰다.

파워라면 아직 료에게는 지지 않을테니까.

게다가, 얼굴도 빨개지지 않고 전혀 부끄러워하고 있지  않다.

계속 쌓여 있던 울분을 토해내듯이 말을 부딪쳐 간다.

 

"료의, 조금 특이한 부분도 좋아해"

"물론 그 귀여운 얼굴도 좋아"

"금방 나한테 기대오는 부분도 귀여워서 좋아하고"

 

아, 어떻게든 도망치려 한 눈이 겨우 마주쳤다. 나를, 드디어 봐준다.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그렁그렁한 눈을 하고서.

꾸욱하고 하복부가 조여오는 듯한 감각에, 몸을 맡긴다.

 

"베이스 연주하는 모습도, 조금 어른스러운 여유가 있어서 좋아"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개성을 소중히 하는 점도 좋아"

"하나에 빠지면 계속 그것만 하고, 주변에서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도 좋아"

"돈 씀씀이가 멋대로에 헤프고, 금방 빈털털이가 되는 계획성이 없는 것도 좋아"

 

저기, 점점 매도가 되어 가고 있지 않아? 하고 곤혹스러운 목소리는 막혔다.

 

"의외로 데미지 입으면 약해지는, 섬세한 부분이 좋아"

"내가 약해지면 반드시 지지해주는 상냥함이 좋아"

 

"있잖아, 전부"

"전부, 제일 좋아해. 료"

 

바라던 대로 얼굴은 새빨갛게 완전히 익어버리고, 눈물로 눈동자는 촉촉해지면서, 그런데도 나의 푹푹 찌르는 듯한 폭력적인 호의는 받아들여주는 것 같았다. 

잠깐 한숨 돌리고, 기세 좋게 말하다가 잠깐 힘이 빠진 순간에. 

료는 날아서 도망갔다. 

 

가까이 있던 침대로 기어 들어가서 이불로 전신을 감싸고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하고 작게 소리를 내는 료의 모습을 보고 뺨이 느슨하게 풀렸다. 

드디어, 료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침대에 기대듯이 앉아 이불로 둥글게 말은 모습에, 뽕뽕, 하고 달래듯이 리듬을 타고 있으면, 조금씩 소리가 작아진다. 

완전히 그 소리가 사라졌을 때, 한가지 질문을 떨어뜨렸다.

 

"그래서? 료는, 나에 대한 것, 좋아?"

 

대답이 오기까지의 침묵이 길다. 어느 때보다 빠른 종을 치듯이 두근거리는 고동을 부여잡고 기다리고 있으면

 

뽀믓

 

하고 상냥하게 베개로 얻어맞았다.

그 부드러움이 아무래도 대답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제대로 나를 좋아해주고 있었다는 것 같다.

 

떨어진 베개를 대신 힘껏 껴안는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의, 달콤한 냄새가 났다. 

 

 


 

 

... 으윽 ㅠㅠ 사이코오 😭🙏

고로, 앞으로는 료 x 니지카 작품도 적당히 올라올거라 생각합니당

 

그리고 다들 별 생각 없으시겠지만, 저는 글에는 꼭 그림이 있어어 해서... 필요한 이미지도 자체생산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당

(원래 목이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거였죠 ㅎㅎㅎ)

그림은 AI에게 맡길겁니당, 네 ...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850158

 

#ぼっち・ざ・ろっく! #山田リョウ 「リョウをなんとか照れさせたいんだけど何かいい案ないか

「と、言うわけでね!」 ほとんどの照明を落として闇に覆われたSTARRYに、ひとつの灯りと、ふたつの人影。小さな机に座ってレモネードを流し込むサイドテールの女は気炎を揚げていた。

www.pixi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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