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지카는, 언제까지 어린아이인 채로 있을 거야…?”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랬을까, 잠꼬대치고는 가시가 있는 말이었다. 결국 그 후에 바로,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일방적으로 전화가 끊어져버렸지만, 머릿속에 남은 채 잊혀지지 않았다.
확실히 료는, 돌연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을 말할 때가 있지만, 누군가를 상처 입힐 것 같은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반말을 하는 료의 말을 착각해서 일 뿐.
개운하지 못한 상태로 강의에 들어갔다. 다행이, 오늘은 오후의 강의는 없는 날이었다.
짐작간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짐작가는 것은 있었다. 새롭게 무언가를 얻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간단하지만, 기존의 것이 다른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나, 없어져 버린 변화에 대해서는 이상할 만큼 공포심을 갖게 된다.
나는 진학하고, 료는 하지 않았다. 나와 료의 관계는, 같은 반 친구∙밴드 멤버∙친구에서 밴드 멤버∙연인이 되었다.
연인 사이가 된 만큼, 함께 하는 시간도 늘었지만, 매일 아침 함께 등교하는 것은 없어졌고, 료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도 사라졌다. 사소한 것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어쩐지 원래부터 있었던 연결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 무척이나 어리광을 부리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료는, 약한 나를 받아주었다. 그러니까, 그런 약함이나 어리광 부리는 점을, 어린아이라고 말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점점 사고가 탈선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시계를 올려다보면 벌써 오전의 강의가 끝날 시간이었다. 교실을 나와서 바로, 료를 발견해서 최저한의 대화를 하며 귀로에 오른다.
“오늘은 라멘이 좋겠어”
“네 네”
늘 하던 간단히 주고 받던 대화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져 버렸다. 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야 할까,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료가 먼저 입을 열었다.
“분위기가 무거워져서 그런지, 조금 어색해”
“응”
“맹세컨대, 니지카를 상처 입히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부정하려던 것도 아니고, 하지만 지금의 니지카는 나나 봇치, 이쿠요하고는 점선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직 거기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니지카 뿐이야”
이 단어 선택은, 「잊어주지 않을거야 (忘れてやらない)」
── 잠시동안의 침묵,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라고 따지고 싶어지는 것을 삼키고, 계속하라고 재촉한다.
“강한 어투로 말해버리고 말았을지도 모르지만, 결속밴드를 위해 모두가 서로 이야기 해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
어쩌면, 니지카도 알아채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으로 1:3 구도를 대충 그려본다.
사실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는 것을, 보고도 못 본 척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순수한 마음에 불변을 바라고, 변화를 무서워하고 있다.
어리다는 것은 악은 아니지만, 그것을 이유로, 좋은 변화의 기회를 방해하는 것은 너무나 아쉽다.
다시 냉정해지면, 니지카하고 결속밴드 어느 쪽을 선택한다 같은 것, 아무리 나라고는 하지만 바보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봇치가 그렇게 했듯이, 니지카를 위하거나 결속밴드를 위하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니지카에게는 괴로운 것이라 하더라도, 최고의 선물이 될 때가 온다.
그러니까 마음을 독하게 먹고, 사실을 들이민다.
“니지카는 봇치가 이전의 가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건, 어떤 의미….”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봇치는 변했다, 변한 봇치대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봇치의 있는 생각 그대로 쓰고 싶을 터”
“그런”
니지카는 울 것 같은 얼굴이다.
“하나도 변하지 않는 건 없어”
“모두 바뀌어 가, 우리들도, 결속밴드도, 바뀌어 가. 그러니까 니지카도 바뀌지 않으면 안 돼”
니지카는 움추려든 채 필사적으로 부정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게 되어 버린다. 그저 니지카를 상처입히고 있는 것만 같이 생각되어 눈물이 흘러내린다.
──────────────────────────────
“ “무슨 상황이야?” 인가요?”
우리들의 싸움의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을 터인데, 웅크린 채로 울적해하는 니지카쨩하고, 그런 니지카 곁에 바싹 붙어 울면서도 화가 난 료상이 있었다.
“니지카도… 이제 충분히 알 거 아냐”
“아냐! 바뀌었다든가 그런 건 없어!”
“웃기지마… 니지카의 결속밴드를 부정하는 거야, 바보”
“바보는 료야, 바보”
“봇치, 이쿠요… 나 바보래애”
뒤돌아 본 료상은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순간적으로 “둘 다 바보 아니에요!” 라고 말했지만, 이쿠요쨩에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라고 일갈당했다.
“아무튼, 모두 진정하시죠!”
──────────────────────────────
봇치쨩하고 이쿠요쨩이 합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겨우 냉정함을 되찾았다.
다시 한 번 되짚어 생각해보면, 료의 말이 맞다. 료의 말을 부정하는 것은 지금의 결속밴드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공포보다도 훨씬 더 싫다.
게다가, 료 나름대로 각오를 다진 상태로, 지금은 변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거겠지.
“ㅡ 라는 연유로 그렇게 된 거야"
“전혀 모르겠는데요?!”
아까까지의 추태의 경위를 말하는 료는 지극히 냉정했지만, 사실만을 말하고 료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잠깐만, 료는 나를 위해서 말해준 거지”
“응”
아아, 료는 바뀌었구나.
“알겠어, 인정할게, 옛날이었다면 분명 부정했겠지”
“그래, 변했어, 변했으니까 니지카에게 고백할 수 있었고, 솔직하게 니지카를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게 됐어. 니지카를 좋아하고”
“너무 솔직하잖아”
“니지카가 꽤나 인정해주지 않았으니까잖아”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보고도 보지 못한 척을 했다. 소중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사랑스러웠다. 꿈은 커지게 되어서도 변함없이 이정표가 된다.
“있잖아 료, 나도 좋아해”
“뭔가 갑자기 한 건 해결(一件落着, 잇켄라쿠챠쿠)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만”
“그렇네요”
봇치쨩하고 이쿠요쨩이 불만스러운 듯이 이족을 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모인 것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이기도 했었지.
“그렇게 말한다면 두 사람도 한 건 해결이잖아?”
라고 돌려주면, 두 사람 다 부끄부끄하기 시작한다. 료도 알아챘는지, 악당 같은 얼굴을 하고서 눈을 마주쳐 온다.
“자세히 들려줘야 겠는데 말이지”
“찬성”
꼬르륵하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배에서 소리가 울린다.
“곧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모두 먹으면서 이야기할까?”
“좋아요!”
“찬성이에요!”
후... 다행이 크게 번지는 것 없이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ㅠㅠ
료는 점점 귀여워지네여 ㅋㅋ
한동안 이야기는 스무스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만? 과연 이대로 갈까요? 후후후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198519
#ぼっち・ざ・ろっく! #伊地知虹夏 ぼざろリレーSS #8『心の色探し』 - Nephyの小説 - pixiv
「…虹夏は、いつまで子どものままなの………?」 朝早かったが、寝言にしては棘のある言葉だった。結局その後すぐに、「なんでも無い」と一方的に電話を切られてしまったが、頭に残っ
www.pixiv.net
'ぼっち・ざ・ろっく! > 봇치더락 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릴레이] 9. 우리들의 빛, 나다운 색, 남겨진 그림자 (6) | 2023.03.12 |
---|---|
고토 히토리는 밴드맨처럼 되고 싶어 - 2 (14) | 2023.03.07 |
고토 히토리는 밴드맨처럼 되고 싶어 - 1 (8) | 2023.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