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먀 센세의 트위터에 올린 망상의 일부를 모아 엮은, 보니지 단편집 첫번째입니다.
한동안 보니지는 아먀 센세 단편집으로 올려볼게용
원제 『あれと!これと!それも!』
최면술?
.
.
"최면술, 이라니... 에에? 내가? 봇치쨩에게?"
"ㄴ 네, 시험 삼아 부탁드려요"
료하고 키타쨩이 나란히 늦게 온다고 연락이 와서, 나랑 봇치쨩 두 사람만 스튜디오에서 대기 중
갑자기 봇치쨩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최면술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해온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왠지 의심스러운,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간단한 최면술 강좌 영상
그것은, 사람들 앞에서도 혼자 있을 때처럼 자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기 암시, 최면술을 시험 삼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믿을 수 없는 내용이긴 하지마는, 어차피 료나 키타쨩이 오기까지, 아직 시간은 있다.
타임 킬링용 화제로는, 조금 재미있을지도 몰라
"이거, 도구라든가 필요 없나 보네?"
"앗 네. 시나리오처럼 진행하는 것만으로, 무려 3분 만에 최면이 걸리는 거 같아요"
".... 봇치쨩, 장래에 사기라든가 이상한 설득에 당할 것 같아. 뭐가 있으면, 바로 상담해 줘"
"엣, 잘 모르겠지만... 네"
이전 봇치쨩의 계획성이 없는 돈 씀씀이를 보고, 갬블이나 빠징코에 돈 다 잃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사기에도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걱정된다.
일단 한 번 영상을 보고서, 순서를 기억한다.
딱 3분만에, 라고 호언하는 대로, 애초에 내용이 얕다.
간단히 기억할 수 있다.
"그러면 할 게. 봇치쨩. .... 눈을 감고, 상상해 주세요. 당신은 지금, 숲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엣 여기 연습 스튜디오인데요?"
"처음부터 진지한 부정은 하지 말아줘?! 자, 상상해 봐!"
"앗 네!"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놓고, 바로 부정부터 하는 건 그만뒀으면 좋겠다.
진지하게 해주려고 하는 내가, 부끄러움 담당이 되어 버린다.
봇치쨩에게 재촉하면, 순순히 눈을 감는다.
"숲 속은 무척 신비로워요. 더러움도,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공간. 공기는 보이지 않는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신의 몸속에 있는 더러움을 뱉어내고, 맑고 따뜻한 에너지를 몸 속에 흡수합시다. 힘을 빼고,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고..."
"스우..... 하아..... 고후읏?! 게훗?!"
"심호흡하는데 호흡 막힐 수도 있는 거야?!"
"죗 죄송해요, 심호흡이라든가 오랫만이라서.... 어려워요"
(深呼吸なんて久しくしていないので……難しいです)
"안 되잖아! 봇치쨩이 준비했는데, 3분조차 안 지났어?!"
후들후들 떨면서 기침하는 봇치쨩의 등을 문질러 주면, 조금씩 회복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상의 속행은 무리일 것 같고, 설마 수상해 보이는 최면술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역시 제가 생각하는 것 따위, 어리석고 무가치한 거겠죠...."
"아, 아니 아니, 재밌다고 생각했어, 응!"
자기가 제안한 것에 자기가 실패한 봇치쨩, 실패 모드!
큰일 났다, 이대로면 료나 키타쨩이 오기 전에 봇치쨩이 소멸해 버려!
뭔가, 뭔가... 그렇지!
"그러면, 봇치쨩이 나한테 걸어보자, 최면술"
"엣? 어, 어째서요?"
"응~ 모처럼이고, 재밌어 보이잖아! 뭐어 내가 최면술에 걸리고 싶은 내용은 없으니까, 봇치쨩이 좋아하는 내용으로 괜찮아?"
"읏, 아, 알겠습니다...!"
오? 봇치쨩의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기세로 제안해 버렸지만, 봇치쨩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나
여기선 최면에 걸린 척을 해서, 봇치쨩이 나에게 무엇을 하게끔 하고 싶은지, 내용에 따라서는 놀려볼까낭
"갈게요?"
"응, 좋아ㅡ"
앉은 내 앞에, 봇치쨩도 앉았다.
아까 내가 하려 했던 순서대로 봇치쨩이 제대로 순서대로 진행해 간다.
알고 있었지만, 금방 끝나는 내용
3분 후 모든 순서가 끝나고, 나는 정상이었다.
"이 이걸로 최면상태가 되어서, 니지카쨩은 의식이 없는 상태예요.... 어떤가요?"
봇치쨩이 말을 걸었지만, 일부러 넘긴다. 걸린 척을 하기 위해서
"엣, 엣, 저, 정말로....?"
안절부절하기 시작하는 봇치쨩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릴 뻔했다.
하지만 여기서 웃으면 들키니까 꾸욱 참았다.
자 자, 봇치쨩은 대체 어떤 것을, 나한테 시키려고 할까나?
"그, 그러면... 엣또, 니지카쨩. 제 손을 뀨웃하고, 잡아주세요"
"읏, 네....."
수초가 지나고, 봇치쨩이 입을 열었다. 내용은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나한테 시키고 싶은 일이라는 게, 그냥 손을 잡는 것?
그러면, 봇치쨩은.... 히죽히죽 얼굴을 풀고, 행복한 듯이, 기쁜 듯이, 내 손을 잼잼한다.
형태나 감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잡는 봇치쨩, 살짝 간지러움을 느낀다.
"역시 니지카쨩의 손, 좋구나... 항상 나를, 약한 나를 이끌어주는 손. 내가 불안해할 때나 글렀을 때, 아무렇지 않게 잡아주어서 안심시켜주는 니지카쨩의 손.... 우헤, 우헤헤헤"
"~~~~ ?!"
무, 무무무무무슨 말을 하는 거야 봇치쨩?!
내가 최면상태라고 생각하는 봇치쨩은, 혼잣말처럼 그렇게 말을 흘리고.
표정은 변함 없이, 흐물흐물..... 행복하듯이 하고 있어서.
부끄러워, 여러 가지로 쑥스러워져!
하지만 여기서 반응했다가는, 걸린 척한 것이 들키고 말아.
들키면, 전부 듣고 있었다는 걸 알아버렸다간, 봇치쨩은 녹아버리거나 폭발해 버리고 말아.
그러니까 참아서, 어떻게든 참고서, 봇치쨩이 내 손을 맘대로 하도록 방치한 채로 있었다.
그 뒤로도 쭈욱, 료나 키타쨩이 올 때까지 손을 잡힌 채로 있었다.
봇치쨩은 그 이상,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었다.
해방된 자신의 손에 남은 봇치쨩의 열, 손의 감촉에, 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서 어쩔 수 없었다.
제길, 봇치쨩 주제에.
이런 거 당하면, 한동안 봇치쨩.... 제대로 볼 수 없게 돼버리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까까지 잡아준 손을 가볍게 문질렀다.
요즘은 커플링이나 캐릭터가 돌아가면서(?) 등장하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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