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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키타] 통화 넘어 전투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9.

* 통화 내용도 대사와 같이 "" 표시로 작성 (위화감은 없습니당)

 



금요일 밤, 돌연 키타쨩으로부터 "히토리쨩, 지금 뭐해?" 하고 로인이 와 있었다.

그치만 그 때, 나는 마침 후타리하고 『연인 놀이』에 어울려주고 있어서, 휴대폰을 보려고 하면 후타리에게 "언니 집중해!"하고 혼나버리니까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지금의 나는 옛날이랑 다르게 부모나 쿠폰 이외의 연락이 오니까 빨리 확인하고 싶었지만, 휴대폰을 집으려고 하면 후타리에게 머리를 감싸안겨서 시야를 빼앗겨 버리고 만다.
뭐어, 옛날이랑 달라졌다고 해도 내일은 연습도 알바도 없고, 어차피 쿠폰 알림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알림이 온 뒤로 5분 정도 지나고 나서, 이번에는 전화가 걸려왔다. 설마 니지카쨩으로부터 중요한 연락이라든가 그런 거라면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후타리에게 허가를 구하고 휴대전화를 보면, 상대는 키타쨩이었다.

"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히토리쨩, 안녕♪"
"아, 키타쨩... 안녕하세요... 저, 무슨 일이라도...?"
"으~응, 특별히 볼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마냐... 아까 로인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앗..."

나는 그 타이밍에, 아까의 알림음이 키타쨩 일 때의 소리였다는 걸 알았다.

"아, 죄송해요... 바로 답장 보내지 못해서...."
"으응~ 아니야, 내가 히토리쨩하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고, 게다가 원래는 통화하려고 했거든❤️"
"아, 그, 그렇군요... 헤헤..."

키타쨩의 말에 부끄부끄 하고 있으면, 후타리가 내 반대편 팔을 잡고서 뿡뿡해왔다.

"언ㅡ니! 지금은 후타리하고 놀아주고 있으니까 빨리 끝내ㅡ!"
"아, 미안 후타리, 잠깐만 기다려줘... 키타쨩이니까..."
"알고 있지만 빨리ㅡ!"
"히토리쨩? 괜찮아?"
"아, 괜찮아요. 후타리하고 놀고 있어서"

오른손으로 키타쨩하고 전화하면서, 왼손은 아까부터 '므~' 하고 삐진 후타리에게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다.
미안, 조금 기다려줘. 그리고 언니 슬슬 팔 아파요.

"아라, 그랬구나. 미안해"
"아니요, 완전 괜찮아요"
"두 사람 사이 좋구나! 아, 그렇지. 모처럼이고 스피커로 해서 셋이서 수다 떨지 않을래? 후타리쨩이 좋다면"
"아, 알겠어요"

후타리 쪽을 보고서, 물어본다.

"후타리도 키타쨩이랑 수다 떨래?"
"응, 후타리도 말할래ㅡ!"

아까까지 기분 안 좋아보였는데, 수다 떨래? 하고 물어본 순간 팟 ㅡ 하고 웃는 얼굴로 변한다.
후타리, 역시 키타쨩을 엄청 따르고 있구나아...

나는 스피커 버튼을 눌러서,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아, 키타쨩, 스피커로 했어요"
"키타쨩ㅡ! 여보세요ㅡ!"
"아라! 후타리쨩! 안녕♪"
"안녕!"
"언니하고 놀고 있을 걸 중단시켜 버려서 미안해?"
"으응 괜찮아! 후타리가 놀아주고 있었던 거니까!"
"아라, 그런 거야? 히토리쨩, 잘 됐네❤️"
"아, 네..."

여동생이여.... 언니는 슬퍼.... 뭐어 후타리가 기뻐해주면 그걸로 됐나....

훌쩍훌쩍 슬퍼하고 있으면, 키타쨩이 후타리에게 말을 건다.

"후타리쨩은 언니 얼만큼 좋아해?"
"으음~ 이상한 언니지만, 후타리는 많~~~이 좋아해(大好き)!!"
".... 헤에~, 그야 그렇겠지! 진짜 자매 사이인 걸!"
"후, 후타리..."

언니는 지금 맹렬하게 감동하고 있어! 후타리, 다음에 좋아하는 과자 많이 사줄테니까... 알바비 받는 날도 가깝고...

"언니는 뭐라 해도 후타리가 없으면 안 될 때도 있으니까! 그치?"
"우읏....!"

우우... 사실이니까 반박할 수가 없어...

"... 히토리쨩"
"아, 네"
".... 나도, 히토리쨩, 많이 좋아해(大好き)!"
"에, 아, 하, 감사... 합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말해와서, 정좌한 채로 굳어졌다. 부끄럽지만, 무척 기쁘다.
그리고 키타쨩도 아무말도 없어서, 무언의 시간이 수초 간 이어졌다.

".....므~! 후타리야 말로 언니 좋아하니까! 아까까지 연인 놀이 하고 있었는 걸!"
"후타리?!"
"... 헤에, 연인 놀이 말이지...."

후타리가 갑자기 큰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고는, 다시 내 팔을 껴안아 왔다.

"키타쨩은 지금 언니랑 만날 수 없지? 후타리는 가족이니까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 지금도 옆에 있으니까 껴안고 있어~”
"후, 후타리...? 왜 그래... 오늘따라 달라붙어 오네...?"

이렇게까지 끈적끈적한 후타리, 꽤 오랜만일지도 몰라.
텐션 오르는데...

"가족인데다 연인 놀이도 하고 있어! 이건 이미 언니하고 가장 가까운 관계는 후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키타쨩!"
"... 응, 그럴지도 모르겠네"
"키, 키타쨩...?"

뭐지, 휴대전화 넘어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

"그치만, 후타리쨩"
"왜ㅡ에?"
"너는 모르지, 학교나 라이브 하우스에서 보여주는, 이런저런 히토리쨩의 모습을...!"
"그, 그런거 알고 있는 걸! 후타리도 데려가줘서 본 적 있는 걸!"
"아니야 후타리쨩, 후타리쨩이 모르는 가족 이외의 히토리쨩은 훨씬, 훨씬, 훠어어어얼씬 더 많이 있는 거야!"
"어, 어째서 그런 거 키타쨩은 알고 있는 거야! 치사해!"
"치사하지 않아! 후타리쨩! 왜냐하면 나는, 【고토의 생태에 자세한 키타 박사】 니까!!"
"우와아아앗!"

키타쨩의 말에 후타리는 바닥에 쓰러졌다.

... 아니, 뭐죠 이거...? 게다가 뭔가요 그 키타 박사라는 거...

"훗훗훗, 아무리 후타리쨩이라도 칭호를 얻는 건 못하지? 특히 학교에서의 히토리쨩 같은 건 전혀 모를테고 말야!"
"그, 그치만 후타리는 【언니 관찰일기】 쓰고 있는 걸!"
"에?"

뭐야 그게. 랄까, 아까부터 키타쨩도 후타리도 모습이 이상해....

"후타리쨩, 개인의 일.기.는 박사의 연.구.에 이길 수 없는 거야...!"
"므으우우우웃! 후타리야 말로 언니 좋아하는 걸! 언니! 후타리에게 츄ㅡ 해줘!"
"에에에에ㅔ엣!?"
"잠깐 후타리쨩!? 그건 반칙이야?!"
"빨리! 드라마에서 했단 말야! 할짝할짝 하는 거!"
"뭐, 뭐야 그거... 일단 진정하자, 후타리? 착하다 착해..."

어떻게든 안겨오는 후타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계속 큰 목소리로 말했던 게 지쳤는지, 팔 안에서 얌전해졌다.
그보다, 엄마도 아빠도 후타리에게 어떤 드라마 보여주는 거야...?!

"므우우, 언니는 팜므파탈..."
"어디서 그런 말 배운거야...?"
"드라마"

아니, 그러니까 어떤 드라마 보여주는 거야... 그대로 후타리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 주면, 눈꺼풀이 떨어지고, 드디어 스우스우 잠든 소리가 들려온다. 팔 안의 후타리를 껴안은 채로, 키타쨩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아, 키타쨩. 죄송해요, 후타리가 여러가지로..."
"으응, 나야 말로 미안해. 다음에 직접 후타리쨩에게 사과하게 해줘"
"아, 네"

다행이다, 결국 잘 모르겠고 듣기만 해도 지쳐버렸지만, 잘 해결된 모양이다.

"그치만, 히토리쨩"
"아, 네...?"
"후타리쨩하고 연인 놀이 했다고?"
"아, 네. 최근 자주 해달라고 해서요"
"후ㅡ응..."
"... 키타쨩...?"

아레, 설마 해결되지 않았어...?

"히토리쨩, 내일 시간 비어? 비지?"
"아, 네"

토요일이고, 알바도 연습도 없다. 기타 연습을 하거나 후타리하고 놀거나

"그러면, 집으로 놀러가도 괜찮을까?"
"에, 아, 물론이죠"
"후훗, 그러면, 점심 즈음에 갈게"
"ㄴ, 넷!"

아, 기뻐서 무심코 큰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후타리는... 괜찮다. 푹 자고 있어.

"그러면 내일도 만날테니까, 슬슬 끊을까. 무척 아쉽지만"
"아, 알겠어요. 잘 자요, 키타쨩"
"응, 잘자, 히토리쨩. ... 둘이서 신혼 놀이, 하는 거야?"
"... 에?"


삐롱

전화가 끊겼다. 나는 마지막에 키타쨩이 남긴 '신혼놀이' 라는 말이 그 뒤에도 어째선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그대로 후타리하고 같이 잤다.


그 날 꾼 꿈은, 큰 교회에 니지카쨩이나 료상, 그 외에 여러 신세 진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서, 나랑 키타쨩이 결혼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부쩍 자란 후타리쨩이 '그 결혼, 잠깐!' 하고 난입해 들어와서 내 손을 잡으려는 부분에서, 눈이 떠졌다.

 



돌아온 우리의 키타쨩
저는 이 작품의 키타쨩 애낍니당 😍

근데.... 왜 이렇게 키타쨩의 "헤에" 가 소오름 돋을까요 ㅋㅋㅋ


키타쨩의 연구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키타] 키타 이쿠요의 선망 을,
후타리의 관찰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후타리「언니랑 첫 심부름!」 「집에 돌아가고 싶어...」
를 읽어주세요


이어지는 다음편(후편, 인가?)이 있습니다.

다음편, 『신혼의 풍경』 예고

신발을 신고서, 현관문을 연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조금 뒤를 돌아보면, 키타쨩이 빙긋 웃으며 서 있다.
나는 밖으로 나와, 후우ㅡ 하고 한 번 숨을 내쉬고 나서, 문을 연다.
그리고, 아까와는 반대로, 키타쨩이 나를 맞이해주는 구도가 되었다.

"다녀오셨어요, 히토리쨩❤️ 식사 하실래요? 목욕 하실래요? 아니면... 와, 와.따.시...?" (와따시 = 나)
"아... 아..."

 

 

이미지 트위터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002827#1

 

#百合 #ぼ喜多 通話越しの戦闘 - N Sの小説 - pixiv

金曜日の夜、突然喜多ちゃんから『ひとりちゃん、今何してるの?』とロインが来ていた。 でもその時、私は丁度ふたりと『恋人ごっこ』なる遊びに付き合わされていて、携帯を見ようと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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