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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키타] 신혼의 풍경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11.

이전편이 있습니다, 읽고 오는 것 추천

봇님, 기대하셔도 좋습니당



어제는 후타리하고 같이 키타쨩하고 통화하고, 마지막에 '신혼놀이' 라는 키워드가 나왔다든가, 그 날 밤 키타쨩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중에 후타리가 난입해 오는 꿈을 꾸거나, 상당히 진한 밤이었다.

그리고 어제 전화에서 약속한대로, 점심 즈음에 키타쨩이 놀러 왔다.

"안녕, 히토리쨩❤️"

"아, 키타쨩, 어서오세요..."

"으응~ 그게 아니잖아? 히토리쨩"

"아, 에...?"

내가 그 말에 당황하고 있으면, 키타쟝은 시선은 아래로, 몸을 꼬면서, 살짝 눈을 치켜 뜨고 말했다.

"그니까... 그... 어서오세가 아니라...."

"...?"

"정말~ 히토리쨩도 참, 내가 말하게 할거야? 심술궂다니까... 그치만 그런 점도 좋아해... ❤️"

"아, 뭔가요...?"

무언가 중얼중얼 말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바람이 차니까 빨리 들어와줘 키타쨩...

"아, 키타쨩?"

"그.러.니.까. 우리들 신혼이니까 ‘키타쨩, 어서오세요’가 아니고 ‘잘 다녀왔어? 이쿠요❤️’ 잖아?"

"아, 하..... 에.....?"

아, 설마 어제 말한 '신혼놀이'라는 게 벌써 시작한 거야...? 키탄~!(왔다!)하고 웃는 얼굴로 계속 나를 보고 있는 키타쨩
이대로라면 문 계속 열은 채로 얼어버릴거고, 부끄럽지만 여기는 마음을 굳게 먹고 말하는 수 밖에 없어

"자, 잘 다녀왔어... 이쿠요, 쨩..."

"........우읏"

"에?! 괜찮아요?!"

"괜.찮.아.히.토.리.쨩"

"아, 목소리가 지금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데...."

"으읏! 음ㅡ 음ㅡ ..... 음ㅡ 음ㅡ 아ㅡ 아ㅡ , 아 됐다. 이걸로 괜찮지? 히토리쨩❤️"

"아, 네...."

키타쨩, 오늘은 목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 보컬 하고 있으니까 하다못해 오늘은 느긋하게 쉬게 해주자..!

"그래서, 히토리쨩"

"아, 네"

"다, 다녀왔어..여보..."

"아............"

".... 랄~까나.... "

"아, 미안 히토리쨩 이거 무리일지도"

"아, 저,, 저도 꽤...."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채 밑을 보고 있는 키타쨩
아마, 얼굴 엄청 빨갛겠지
나도 많이 부끄러우니까, 키타쨩이 밑을 보고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다고 계속 이대로 있을 수도 없다.
일단 키타쨩을 안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아, 키타쨩"

"틀려"

"아, 네"

아, 죄송합니다...
아까까지 그렇게 쑥스러워 했는데 갑자기 정색한 얼굴이 됐다.
바뀌는 거 엄청 빨라..!
이것이 인싸에게 필요한 능력인 건가...

"아, 이쿠요쨩, 다녀오셨어요.."

"..응, 다녀왔어, 히토리쨩❤️"

그렇게 말하고 키타쨩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저 방문을 맞이해줬을 뿐인데, 어쩐지 엄청 지친 것 같다.

내가 그대로 세면대로 향하려고 하면, 키타쨩이 '기다려!' 하고 불러 세운다.
뒤돌아 보면,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키타쨩이 있다.

"정말, 신혼놀이잖아? 그걸 잊으면 안 되잖아? 그걸 기대하면서 왔으니까 ♪"

"그거...?"

"정말! 내가 히토리쨩이랑 하고 싶었던 거!"

하고 싶었던 거... 뭐지...?

"일단 내가 먼저 안에 있을 테니까, 히토리쨩은 밖으로 나가서 현관부터 다시 들어와줘"

"엑, 나가야 하나요...?"

"히토리쨩, 싫어...?"

"엣, 싫지 않지만요...."

"고마워, 히토리쨩❤️"

솔직히 조금 곤란했지만, 아까랑 똑같이 나는 키타쨩이 부탁해 오는 것에 약한 것 같다.
최근 알게 됐지만.

진심으로 싫다고 생각한 것은 한 번도... 아니, 한 번도 없었던 적은 아무리 그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부탁은 어찌저찌 받아주고 만다. 아마, 내가 그것을 하고 나서, 키타쨩이 기뻐하는 모습이나 미소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최근에 알게 됐다.

신발을 신고서, 현관문을 연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조금 뒤를 돌아보면, 키타쨩이 빙긋 웃으며 서 있다.
나는 밖으로 나와, 후우ㅡ 하고 한 번 숨을 내쉬고 나서, 문을 연다.
그리고, 아까와는 반대로, 키타쨩이 나를 맞이해주는 구도가 되었다.

"다녀오셨어요, 히토리쨩❤️ 식사 하실래요? 목욕 하실래요? 아니면... 와, 와.따.시...?" (와따시 = 나)

"아... 아..."

뺨에 검지를 붙이고 얼굴을 앞으로 내밀면서 그렇게 말하는 키타쨩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직접 뇌에 큰 충격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런 귀여운 포즈랑 대사를 말하는 키타쨩, 삼라만상, 이 세상의 생을 부여 받은 모든 것들에게 이 보상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그런 사고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역시 지금의 이 키타쨩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조금, 아니, 꽤 부끄러워 하고 있는 부분이 나의 마음을 뀽하게 만들었다.
이, 이건 뭘까. 어쩐지, 조금 헷갈리는 기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경험한 감정이었다.


조금 분위기가 조용해져서, 키타쟝쨩이 말하기 시작한다.

"어, 어땠을까... 히토리쨩..."

"에, 아, 어, 어떠냐.... 귀, 귀여워요..."

너무 부끄러워서 이런 대답 밖에 나오질 않는다.
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래도 만족해준 건지, 키타쟝이 웃는 얼굴로 '해냈다!' 하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또 나는 키타쨩이 기뻐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에헤헤... 히토리쨩이랑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 신혼이라고 하면 이거잖아?"

"아, 그렇네요..."

그렇구나... 키타쨩은 자주 이런 세간의 상식 같은 것을 여러가지로 알려준다.
내가 너무 모른다고도 생각하지만, 새로운 세계로 끌고 데려가 주는 것 같은 감각이 나는 무척 좋았다.

내 방으로 가기 위해, 방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어깨를 잡히고 귓가에 속삭여진다.

"저기, 히토리쨩"

"아, ㄴ, 네..."

숨이 닿아서 간지러워

"엣또, 그... 지금은 아직, 밥이랑 목욕 밖에 준비 못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조만간, 알겠지?"

"....엣"

그 말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지만, 키타쨩은 내 등 뒤에 딱 붙어서 얼굴을 감추고 말았다.

"...키, 키타쨩, 아, 이쿠요쨩. 얼굴 보여주세요"

"싫어"

"치, 치사해요. 저도 똑같이 부끄러운데, 혼자만 숨으면 안 되요"

"시~러!"

그대로 얼굴을 보려고 빙글빙글 돌면, 배에 손을 두르고 있으니까 아무리 힘써 봐도 각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 지금 이 상태... 계속 뒤에서 안겨져 있습니다만.... (백허그)
왠지 이대로면 진 것 같은 기분이고, 나는 배에 둘러진 키타쨩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 그러면... 그 사이에, 세번째 거, 선택할거니까요..."

".............."

"... 키타쨩...? 아레?! 키타쨩?! 괜찮아요...?!"

아까까지 힘이 들어갔던 손이 훅 빠져서, 키타쨩이 흘러내릴 뻔 했다. 어떻게든 손을 잡고 뒤를 돌아보니, 얼굴이 빨개진 키타쨩이 쓰러져 있었다.

"키, 키타쨩! 괜찮아요...!?"

"으, 응... 조금, 아무래도 단기간에 너무 섭취해서 용량 오버한 것 뿐이야..."

"섭취...? 용량....?"

잘 모르겠지만, 키타쨩을 도우지 않으면!

"아, 키타쨩... 핫"

그렇지, 지금은 신혼놀이를 하고 있었지

"....배, 배우자를 걱정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이쿠요쨩"

".........고마워, 히토리쨩, 여보를 만나서 행복했어...."

"키타... 이쿠요쨩ㅡ!!"

그렇게 말하고 풀썩 쓰러진 키타쨩은 얼굴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그 날 밤, 후타리에게 키타쨩하고 '신혼놀이' 한 걸 들켜서 '황혼부부 놀이'에 어울려준 것은 또 다른 이야기



키타쨩 축하해! 홈런이구나~!!


보키타 글에는 하트나 댓글이 적어서 요즘,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분명 수요 조사에서는 제일 표가 많았는데...?
이렇게나 제일 공을 들이고 있는데...? -ㅅ-

 

 

수정 사항

한글 및 일어 오타 알려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알려주신 .. 님 감사합니다~ 

 

수정한 히토리의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당

"그, 그러면... 그 사이에, 세번째 거, 선택할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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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日はふたりと一緒に喜多ちゃんと通話して、最後に『新婚ごっこ』というワードが出たり、その日の夢は喜多ちゃんと結婚式を上げていてふたりが乱入してくる夢を見たり、なかなか濃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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