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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니지] 인생을 바꿔준 당신에게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6.

봇치 x 니지카 선물 갖고 왔습니다 🤗 좀 길지만, 긴 만큼의 보람이 있습니당

 

테마곡(?) : 멜로망스 - Gift

 


 

"우헤, 우헤헤....."

 

눈 앞에는 바닥에 놓여진 돈, 이것만으로도 10만엔이다.

동영상 수입은 대단해, 일하지 않고도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와

히죽히죽,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무엇을 살까, 어디에 쓸까나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지 않은 내가 아니니까, 승인욕구에 따라갔다간 파멸한다.

그렇다면 사고 싶은 걸 사는 건 어떨까?

그것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단 말이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그 자리의 기분에 따라 사버리고 말 것 같아.

 

그렇지, 자신에게 쓰지 않고 선물에 사용하면 좋을지도.

가족에게 케잌을 사더라도, 돈은 충분히 남을 금액이고.

 

.... 선물? 그러고 보니 나, 친구에게 선물을 준 경험이 없어.

애초에 친구 같은 거 없었던 인생이고

그치만 지금은 달라.

결속 밴드의 모두가 있으니까.

 

그, 그치만.... 우선은 니지카쨩부터가 좋으려나, 갑자기 모두에게 주는 것도 허들이 너무 높으니까.

거기다 니지카쨩에게는 가장 신세를 진 기억이 있고, 

모두에게도 물론 신세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밴드를 시작한 원인을 거슬러 가보면,

나를 이 세계에서 찾아준 것이, 니지카쨩이었다. 

아무리 내 거동이 이상하더라도, 받아주었다.

지금까지의 감사를 전하자, 선물이랑 같이.

 

응.... 엄청 좋은 생각임이 틀림없어.

 

그렇게 결정했으면 바로 선물을 찾아보자, 물론 인터넷으로

친구에게 보내는 선물이란 거, 뭐가 좋을까?

우선은 거기서부터지....

센스가 좋은 뭔가를 줘서 '오와ㅡ 봇치쨩 센스 좋네!' 하고 칭찬해준다든지, 에헤, 에헤헤....

 

.

.

 

"무슨 일이야, 봇치쨩? 오늘 뭔가 계속 나 보고 있었지?"

"엣, 엣또.... 오늘도 귀엽네요"

"오우우, 어물쩍 넘어가주긴 하겠지만 어디서 그런 말 배운거야, 봇치쨩"

"미, 미안해요 기분 나쁘죠, 죄송합니다....."

"기다려! 놀랐을 뿐이니까! 쓰레기통에 들어가려고 하지 말아줘?!"

 

니지카쨩에게 선물을 건넨다, 그렇게 정한 날에는 벌써 쭈~~욱 니지카쨩을 시선으로 쫓고 있다.

선물로는 작은 악세사리가 정석, 그런 정보를 인터넷에서 알게 됐으니까.

니지카쨩에게 어울리는 악세사리는 어떤걸까 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니지카쨩이 시선을 눈치채고 말았다. 

 

역시 니지카쨩은 귀여워, 밝은 분위기도 너무 멋지다.

나하고는 달라.

물끄러미 관찰하고 새삼 실감한 사실을 생각하고 있으면, 갑자기 니지카쨩이 알아차려서 그만 본심이 나와버렸다.

귀여워 라고.

니지카쨩이 무마하기 위한 말이라고 착각해주어서 다행이다... 세이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인거지?

 

나는 감추는 게 서투르니까, 금방 니지카쨩에게 들키고 말았다.

어느 날도, 또 어느 날에도 니지카쨩에게 시선을 보내고 있으면 들켜 버렸다.

가끔씩은 료 선배나 키타쨩, 점장에게도 지적당하고 만다.

그 때마다 '니지카쨩이 너무나도 귀여우니까' 라든가, 니지카쨩 귀여우니까 라는 말로만 어떻게든 넘긴다.

그 때마다 모두에게로부터 '뭘 숨기는 거야?' '설마 그 쪽 취미가?' 라는 느낌의 시선을 받았지만,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특기니까 모르는 척하고 흘러 넘겼다.

 

.

.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국 2주가 걸렸지만, 인싸에게 있어서는 이것도 꽤 빨리 준비한 거라고 생각한다. 잘했어, 나.

 

여기서 어려운 점이, 니지카쨩하고 둘이서만 되는 것.

언제나 대게 다 같이 있고, 아무리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오더라도, 니지카쨩하고 점장은 같이 살고 있으니까 점장도 같이 있게 되고 만다.

 

"다들 수고했어, 내일 봐"

 

연습을 끝내고, 니지카쨩의 말에 "수고했어ㅡ"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료 선배도 키타쨩도 들어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응? 무슨 일이야?"

"앗, 저기... 니지카쨩"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런 상황일 때. 

주위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친구랑 둘만 되고 싶을 때. 

 

이제부터 선물을 줄 거니까, 기왕이면 멋있게 하고 싶어.

가능하다면 와일드하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모두에게 이상하게 생각된 채로 주목을 받고 말았다.

아 앗, 빨리 말하지 않으면....! 빨리, 빨리.....!

 

"닛 니지카쨩, 잠깐만 저 따라 나와주세요!"

"엣?!"

 

하고야 만다, 둘만 되는 거, 거기서부터 당황해서 순간적으로 나온 말은 훌륭하게도 순식간에 분위기를 끝내버렸다.

니지카쨩의 깜짝 놀란 눈빛에, 땀이 줄줄 흐른다.

 

"어이, 봇치쨩한테 뭐 한거야?"

"히토리쨩하고 무슨 일 있었나요?"

"제대로 돈 갚지 않으면 안 돼, 니지카"

"언니도 키타쨩도,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줘! 나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 없으니까!?! 그보다 료, 네가 아니니까 돈 같은 거 빌릴 리가 없잖아!"

 

점장의 추궁하는 듯한 말과, 키타쨩의 걱정하는 듯한 말, 료 선배는 엇나간 반응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로부터의 말과 시선을 단숨에 받게 돼버린 니지카쨩, 우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져.

 

"앗, 에에에에엣또 죄송해요... 니지카쨩하고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자, 자아ㅡ 봇치쨩! 내 방에 가자, 응 그렇게 하자!"

 

묘한 분위기의 그 장소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니지카쨩은 내 팔을 당겨 달려 나간다.

조, 좋아. 시작은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단 둘만 있을 수 있게 됐어.

 

.

.

 

"정말~ 갑자기 왜 그래 봇치쨩? 혹시 최근 계속 모습이 이상했던 이유?"

"엣 네, 기.. 기분 나빴나요?"

"시선은 눈치챘지만, 이유까지 몰랐어.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 걸까ㅡ 하고"

 

니지카쨩의 방은 전에 왔을 때와 똑같이, 조금 긴장하게 돼. 

나랑 정반대의 개성 있는(サブカルチャー) 방이니까

 

안 그래도 친구에게 처음으로 주는 선물로 긴장하고 있는데.

에에잇, 여기는 기세로 한 번에....!

 

"닛 니지카쨩! 지,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봇치쨩 밴드 그만두는 거야?!"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포장된 선물을 내밀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과거형이 되어버렸던 탓에, 마치 최후의 인사같이 되어버렸다.

선물이었을 터인 것이, 이별의 것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니지카쨩은 너무 놀란 탓에, 펄쩍 뛰었다.

 

우와아아아ㅏ, 이런 중요할 때에도 잘 해내지 못하다니. 

지금 당장 바닥에 머리를 찍고 싶어.

그래도 일단은 오해를 풀지 않으면....

 

"앗, 아니, 트, 틀려요. 이거는 그거, 지금까지 신세를 졌습니다라는 인사....."

"틀리지 않지?! 그거 마지막 떠나기 전에 하는 대사잖아?!"

"앗 아뇨, 그런 게 아니라"

"뭐가 불만이야?! 봇치쨩, 나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지 사실은 뭔가 해버린 거야? 봇치쨩이 싫어할 만한 무언가를——”

"그, 그럴 리가 없어요!"

"핫?!"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폭주 상태가 돼버린 니지카쨩이었지만, 내가 순간적으로 낸 큰 목소리에 딱 하고 멈췄다.

니지카쨩이 내가 싫어할 만한 것을? 할리가 없어, 그런 일은 없어.

서투른 말이더라도, 멋있지 않아도, 이 기분을 니지카쨩에게 전하지 않으면....! 

 

"니, 니지카쨩에게는, 감사하고 있어요. 계속 누군가와, 인터넷으로 밖에 이어져 있지 않았던 저의 세계에서 저를 찾아내주었으니까... 말을 걸어주었다, 밴드 멤버로 받아 주었으니까. 니지카쨩이 없었으면 저, 분명 다른 누군가 하고도 이어지지 못한 세계에서 살아갈 뿐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봇치쨩...."

"그, 그리고, 언제라도 니지카쨩은 밝고. 그 밝음이 저를 구해줘서, 몇 번이고 도움을 받아서. 니지카쨩이 저를 만나주었으니까,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니지카쨩을, 정말 좋아(大好き)하고. 그러니까 밴드 그만둔다든가, 있을 수 없어요. 죄, 죄송해요... 헷갈리게 말해버려서"

 

니지카쨩의 눈을 볼 수가 없어.

말하고 싶은 것을 자기 좋을 대로 말해 놓고서, 이 전부가 니지카쨩에게 전해질지 모르겠어.

하지만 여기에 나의 모든 것을 담았으니까.

 

"봇치쨩, 그런 건 눈을 보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죄, 죄송해요!"

".... 랄까. 미안, 지금 건 조금 쑥스러운 거 감추고 싶어서 심술부렸어. 봇치쨩, 나야말로 감사하고 있어?"

"헷? 히야우웅!? 니, 니지카쨩?!"

 

뀨우ㅡ웃 하고, 니지카쨩에게 끌어 안겨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머리가 끊는 것 같고, 몸이 녹아 버릴 것 같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안심되는 니지카쨩의 냄새

나는 이상한 냄새 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신경이 쓰이고 만다.

 

 

"솔직히, 맨 처음 말 걸었을 때는 부탁할 상대 틀려나 하고 생각했었어? 응"

"우긋!? 미, 미안해요...."

"그치만 말야, 지금은 봇치쨩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어. 봇치쨩이어서 좋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 전에도 말했지만 말야, 꺾일 것 같을 상황일 때.... 언제라도 그런 상황을 부숴준 것은 봇치쨩이었어. 나도 말야, 몇 번이고 봇치쨩에게 도움 받았어. 봇치쨩에게 구해진 거야"

".....엣, 우, 그런 저 같은 게"

"저 같은 거라니, 그런 말 하지 말아 줘. 나에게 있어서, 봇치쨩은 히어로니까. 나의 히어로를 나쁘게 말하면 안 돼"

"죄, 죄송해요"

"게다가 나 말야, 봇치쨩을 정말 좋아해(大好き)?"

"엣 앗, 아....."

 

다행이다, 나도 니지카쨩에게 도움이 되고 있었구나.

내가 니지카쨩에게 구해졌듯이, 나도 니지카쨩을 도와주고 있었어.

게다가 슬쩍 정말 좋아한다고(大好き) 말해버린 것에 대해서, 니지카쨩도 정말 좋아한다고(大好き) 돌려줬어. 

그 사실이 기뻐서, 싱글벙글해버리고 만다. 입 주위가, 얼굴이 풀어져 버려.

 

 

"닛 니지카쨩,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물론, 나야 말로.  ....아~ 정말, 긴장했다아. 봇치쨩이 그만둔다고 말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말하기 힘든 것을 참고서, 요 최근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 하고"

"앗 그건 선물로 뭐가 어울릴까 하고, 니지카쨩이라면 뭐든 어울리겠지만요....."

"그러고 보니 이거 선물이랬지, 어떤 거 골랐어? 열어봐도 돼?"

"앗아아우, 저기, 제 앞에서 열어보는 건 조금 창피한데요.  ....차, 참고로 제가 고른 것은 여동생에게 전부 불합격 판정받아서, 가족 전원의 어드바이스 받아가면서 고른 거예요"

 

센스가 끝났다고 평가받아서 마음이 뚜둑ㅡ하고 꺾였지만, 내 마음이 꺾이는 정도로 니지카쨩에게 정말로 좋은 것을 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고서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수수하다고 생각한 것이라서, 그런 수수한 것을 내가 보는 데서 열어 감상을 들려주는 것은 심장에 나쁘다.

 

"응, 그런가. 그러면 봇치쨩이 돌아가고 나서, 열어볼게"

"앗 네. 오늘은 갑작스럽게, 죄송했어요..."

"아니야, 고마웠어 봇치쨩. 내일 봐"

"....? 앗, 저기, 어째서 계속 끌어안고?"

"으음~ 역시 조금만 이대로 있을게. 봇치쨩을 맛보고 싶다랄까"

"닛 니지카쨩의 좋은 냄새가 제 냄새에 오염당해요?!"

"아니, 그런 거 없으니까?!"

 

뀨윳뀨윳 안겨져서, 기쁘지만 뭐랄까 면목 없는 것도 있어서.

하지만 기분 좋고 마음이 편하니까, 나도 안겨진 채로 있었다.

 

결국 그 후, 몇 분 뒤에 돌아가려고 하면. 나랑 니지카쨩을 걱정한 모두가,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리는 것은 쑥스러웠으니까, 헤헷하고 웃으면서 무마시켰다.

 

.

.

 

"어라, 신기하네요, 이지치 선배가 그런 악세사리 하고 있는 거"

"정말이네. 그런 거 갖고 있었어? 괜찮은 가격에 팔릴 것 같아"

"팔지 마! 에헤헤, 괜찮지?"

"멋져요, 잘 어울려요! 그치만 갑자기 어쩐 일이에요?"

"응ㅡ? 비밀!"

 

그 날 이후, 니지카쨩의 손목에 반짝하고 빛나는 실버 팔찌를 금방 알아차렸다.

키타쨩도 료 선배도 알아차리고는 흥미를 가져줘서, 니지카쨩은 귀여운 미소로 비밀로 해두었다.

 

너무 심플해서 수수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니지카쨩은 대단해. 

그야 정말 잘 어울리는 걸.

니지카쨩 정도가 되어야, 뭐든 어울리는구나.

 

문득 니지카쨩하고 눈이 맞았다.

기쁜 듯이 웃어줘서, 나까지 기뻐졌다.

 


 

으헤, 으헤헤헿 

번역하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번역하는 도중에는 '얘네 둘이 서로 고백하는 건가?' 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으헤헿

오랜만에 멜로망스 노래 들으니까 좋네요 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니지카 오시, 보키타 오시라는 괴랄스러운 취미를 갖고 있습니당 😳 

 

 

TMI

23655자 보니지 작품 포기했습니다, 속이 좀... 🤤

요건 그 대신 갖고 온 녀석인데, 후후... 맘에 쏙 드네용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805590

 

#ぼっち・ざ・ろっく! #後藤ひとり 人生を変えてくれたあなたへ - 喉飴(あみゃ)の小説 - pixiv

「うへ、うへへ……」 目の前の床に並べたお金、これだけで十万円ある。動画収入って凄い、働かなくても定期的にお金が入ってくる。にやにやが抑えきれない。 何を買おうか、何に使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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