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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가족이 한 명, 늘었습니다? - 3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5.

1편
2편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922066#3

 


 

라고, 생각했었는데....

“자, 봇치쨩. 더 먹지 않으면 안 된다구?”
"가, 감사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봇치쨩의 하숙은 계속되고 있고

"사양하지 말고 이것도 주문하라니까, 내가 쏘는 거야?”
"ㄴ, 네"

돌아가자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없고, 오늘도 셋이서 사이좋게 외식 중
뭐랄까, 기본적으로 집에 없는 아버지 하고 바꿔서, 완전히 우리집 막내 같은 포지션으로(三人目の家族みたいなポジション) 받아들여졌고.
평범하게 밥도 먹고, 알바나 연습도 같이 가고, 응접실은 실질적으로 봇치쨩의 방이 되어서, 전에 한 번 놀러 온 히로이상이 정말로 바닥에서 잤었다.


"어ㅡ이, 니지카. 무슨 일이야?"
"에, 아니, 아무것도 아냐"

예상대로라고 할까, 예측 범위 내라고 할까. 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틈만 나면 봇치쨩이랑 어떻게든 얽히려 하고, 그 영향인지 나한테까지 상냥해졌다.
아니, 평소에도 상냥하게 해주긴 하지만, 뭐랄까 여동생이 늘어난 만큼, 응석을 받아주는 횟수가 늘어났다고 할까.

"니지카쨩은, 어떤 거?"
"사양하지 말고 좋아하는 거 골라ㅡ"
"으, 응"

라고는 해도 뭐어, 위화감 없이 익숙해져 버렸다는 걸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없고, 본인도 여전히 그런 기색 보이지 않고. 나도, 둘에게 이러쿵 저러쿵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할까. 솔직히, 봇치쨩에게 메챠쿠챠 응석받아주고 있다.

그야, 치사한 걸.
봇치쨩은 돌봐주는 보람이 있다라고 할까, 너무 많다.
여동생 포지션이 되면, 나 같은 참견하고 싶어지는 타입에게는, 효과 직빵이다.

그냥 놔두면 정말로 기타만 연주하고, 그건 그거대로 멋있는 것도 치사하고, 기대어도 된다고 인식해준 덕분에 꽤 응석 부려오지, 솔직히 여동생 같은 아이가 생기게 된 것은 바라던 바였고, 아무튼, 정말, 여러가지로.


"응, 어라"

내가 좋아할 법한 메뉴가 테이블에 나란히 놓여져 있다.

"아, 이거, 니지카쨩이 좋아하려나 싶어서"
"에, 나를 위해서?"
"ㄴ, 네. 민폐, 였을까요?"

아아ㅡ 정말이지

"으응, 그런 거 없어. 고마워"
"에, 에헤헤"

봇치쨩, 사람 홀리게 만드네

.
.

"우와~ 배부르다~"

이 뒤에 일하러 가야 한다는 언니하고 헤어지고, 둘이서 돌아가는 길

"맛있었네요"
"이 다음에, 뭐 할까?"
"엣, 그"
"응?"

무언가 바라는 거라든지?

"그, 겨울방학 숙제가 남아 있어서, 괜찮다면, 봐줄 수 있을까, 같은"
"아ㅡ 네네"

그렇군, 생각해보면 이제 겨울방학도 앞으로 조금 밖에 남지 않았고. 숙제해두지 않으면 안 되네.
봇치쨩, 공부 서투르니까 힘들 것 같고.

"물론, 얼마든지 도와줄게"
"가, 감사합니다"
"대신에 내가 다 해서 줄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임해줘"

그렇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될 테니까,

"아, 알겠어요"
"응, 좋아"

왠지 정말로 언니 같은 사고가 되어버렸네, 나


"니지카쨩, 여기는?"
"아ㅡ 거기는"

그런 연유로, 집에 돌아와서는 열심히 공부 타임인 우리들

"과연.... 이런 풀이 방법이"
"그래그래 기억해두면 좋아"

변함없이 봇치쨩은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지금의 나는, 오히려 그것조차 가르치는 보람이 있어서 즐겁다고 할까, 오히려 좀 더 물어봐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니지카쨩, 가르쳐주는 거 잘하네요"
"뭐어 그렇지, 료한테 많이 가르쳐주고 있고"

설마 단련된 기술이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지만.

"좋아, 여기는 이렇게...."

하지만, 한 가지 불만이랄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저기, 니지카쨩?"

여동생 포지션은, 있긴 한데

"이왕이면, 언니라고 불러주지 않으려나ㅡ"
"헷ㅡ?"
"켓"

아뿔싸, 나도 모르게 숨겼던 욕망이 입으로 나와 버렸다.

"저, 저기"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안돼 안돼! 들켜버렸나.

"지금 거 말야, 뭐랄까"
"저기, 그거는, 제가 말해주기를 바란다, 라는 걸까요?"

아차ㅡ 무마시킬 수 없게 됐어.

"에ㅡ 뭐, 그럴지도?"

이렇게 되면, 솔직히 말하는 수 밖에, 없지?

"그, 그거라면"

에? 이 전개, 진짜 그렇게 불러주는 건가?

"니, 니지카, 오네쨩"
"큿"

후, 후우ㅡ, 대박
단 한마디인데, 나, 엄청 흥분했어

"저, 저기, 저도"
"응?"
"히토리 라고,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하고, 랄까"

우옷, 그렇게 오는 건가
확실히, 처음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봇치쨩으로 불렀고, 조금 쑥스럽지만.

"엣또 ㅡ 히토리, 쨩?"
"에, 에헤헤"

엄청 기뻐 보이는 얼굴

"히토리쨩, 얼굴이 무너지고 있어"
"언니, 야 말로"


아아, 좋다

이 시간이 계속 이어지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다ㅡ .....
나중에 언니한테 자랑해야지, 어떤 반응을 해주려나


삥ㅡ 뽕ㅡ


"응?"

어라? 언닌가?
그렇다곤 해도 너무 빠른데, 택밴가?

"네ㅡ"

하지만 현관문 CCTV에는 아무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

"....... 저기"

응? 밑에서 목소리가 ㅡ

"저, 저기"

밑ㅡㅡ 아!

"너는"
"에, 엣또"

이 아이, 확실히 봇치쨩의 여동생인

"후타리쨩!"
"아, 안녕하세요"

에, 아레? 혼자?

"어, 어쩐 일이야?"
"..... 엣또, 그"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설마, 혼자서 왔나?

"어, 여기까지 헤매지 않고 잘 알고 왔네”
".....언니가 가는, 스타ㅡ리ㅡ 라는 라이브 하우스랑 같은 장소라고, 알고 있었으니까"


아ㅡ 과연. 그거라면 사람들에게 물어서 올 수 있겠구나. 그치만, 이런 작은 아이가 이렇게 멀리까지. 무슨 일일까.

"우우....."

울은 흔적도 있고, 그렇게까지 해서, 어째서

"후타리?!"

아, 봇치쨩도 왔다

"어, 언니"

아까까지 울 것 같았는데, 표정이 활짝 밝아졌다

"어, 어째서 여기에"
".... 언니, 돌아가자"
"에?"
"돌아가자~"

그런가. 그런 거구나.

"언니, 슬슬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에, 엣또"


........아아, 뭐랄까.
조금, 옛날 생각이 나버렸다.

그렇지, 완전히 머릿속에서 잊혀졌지만. 후타리쨩의 모습이, 옛날의 나랑 겹쳐져서.
언니가 밴드에 열중하느라 집에 없어서, 쓸쓸해서, 계속 울었던 시절의 자신이랑.

"봇치쨩, 돌아가면 어때"
"그, 그치만"
"후타리쨩, 외로워하고 있어?"
"......"

봇치쨩, 상냥하니까. 금방 알아채준 것 같아.

"그러네, 돌아갈까"
"언니!"
"준비해서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허둥지둥 집 안으로 돌아가는 봇치쨩

"다행이네, 후타리쨩"
"응!"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의 미소. 그것만으로도 고토 자매는 사이가 좋다고 알 수 있다.

"미안해, 언니 뺏어 버려서"
"으응, 괜찮아"

나도 아직도, 눈치가 없었네. 여동생이 있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

"다음에는, 언니랑 같이 놀러 와"
"응!"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때는 이 아이가 외로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후타리, 기다렸지"
"언니, 늦어ㅡ"
"아, 아니, 이래 봬도 서둘러서 한 건데"
"부ㅡ 부ㅡ"

장난치는 후타리쨩

"봇치쨩도, 다음에 봐"
"네, 그 동안 신세 졌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의 갑작스러운 끝남, 아주 조금 쓸쓸하지만.

"그, 그렇지. 엄마하고 연락하지 않으면. 후타리, 뭐라고 말하고 나온 거야?"
"친구랑 공원에 간다고 말하고 왔어!"
"에에, 그러면 시간적으로 들통났을 걸...."
"후타리, 용돈 전부 써버려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언니가 내줘!"
"어쩔 수 없네...."

사이좋게 돌아가는 자매
갑작스러운 헤어짐은 조금 쓸쓸하지만, 흐뭇한 자매의 모습을 보면 이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그렇지만 언니에게는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ㅡ 슬퍼하겠지만, 뭐어 내가 여동생답게 위로해주면 되겠지.


"그러면"

여동생인가ㅡ 장래에, 봇치쨩이 정말로 길러줬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매달리면, 그럼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할 정도로, 즐거운 나날이었네.
다음에는 후타리쨩도 같이 4명 자매로 지내볼까, 하고, 아하하하


 

엔딩곡 : YOASOBI (요아소비) - ハルカ (하루카) 가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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