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요, 귤"
"여기요~ 료선배. 자, 아앙~ 하세요"
겨울이고 추운 건 알겠어?
내 방에 코타츠가 등장한 뒤로, 거기에 네 명 모두 들어와서 활동회의가 된 것도 이해해?
그치만 말야~ 그게 눈 앞에서 꽁냥 될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정사각형의 코타츠니까, 네 명이 들어오면 정확하게 반대편에 누군가와 마주하게 되는 형태.
료의 정면이 키타쨩, 내 정면에 봇치쨩
아까부터 몇번이고 료는 키타쨩에게 귤을 달라고 졸라서, 키타쨩이 귤을 까서 눈 앞의 료에게 건내 주고 있다.
건내진 귤을, 모귯모귯 행복하게 먹는 료
그런 료의 응석을 받아줄 수 있는 것에, 이 또한 행복해 보이는 키타쨩
응, 사이좋은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해. 그치만 역시 한도라는 게 있고, 여긴 애초에 내 방이니까?
그리고 료하고 키타쨩이 '아앙~' 할 때마다, 나의 봇치쨩의 시선이 가로막히는 것이다.
"잠깐 키타쨩, 지나치게 료의 응석을 받아주는 것도 곤란해?"
"에~? 하지만 료 선배도 기뻐해주고 있고, 저도 기쁘니까, 아무도 불행하지 않잖아요"
"눈 앞에서 꽁냥거리는 걸 보는 이 쪽 입장도 좀 생각해줘?!"
"니지카도 봇치쨩에게 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현재진행형으로 귤을 '아앙~' 하고 받아먹으면서, 료가 그런 말을 한다.
이 녀석, 남의 집 귤을 전부 다 먹어치울 생각은 아니겠지?
그리고 급 화제의 중심에 던져져서, 봇치쨩이 '히이잇!?' 하고 비명을 지른다.
.... 그렇지! 이 흐름을 이용하자!
내가 봇치쨩에게 똑같이 '아앙~' 을 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봇치쨩의 성격상 무리에요! 하고 부끄러워 할게 틀림없어.
그 모습을 료하고 키타쨩에게 보여줌으로써, 원래라면 수치심이 드는, 그런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의를 준다.
이것 밖에 없어!
"좋아, 나도 까달라고 해볼까나ㅡ? 봇치쨩~ 부탁해ㅡ"
일부러인 척 교과서를 읽듯이, 누가봐도 장난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말해본다.
"앗 네.... 여, 여기요. 니지카쨩, 아, 아앙ㅡ"
"헤?"
상정 외의 일, 설마 봇치쨩이 진짜로 해줄 줄이야.
눈 앞에는 까준 귤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내 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 봇치쨩
자, 잠깐!? 나, 농담처럼 말했지?! 어째서 진짜로 한 거야?!
어쩌지, 하고 생각할 것도 없다.
혹시 여기서 봇치쨩에게 ‘농담이야’ 같은 말로 거부해버리면, 봇치쨩은 ‘그, 그렇죠, 제가 깐 귤따위 먹어줄 리 없겠죠…’ 같은 느낌으로, 절대로 풀이 죽을 거다.
거기다 봇치쨩의 손이, 아주 살짝 흔들리고 있다. 창피해하면서, 그걸 참고서 내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그러면, 내가 속공으로 도출할 결론은 단 하나!
“함, 음?!”
“햐아, 앗… 우우?!”
창피함을 무마시키기 위해, 오버하면서, 귤을 뻐끔하고 먹는다.
… 봇치쨩의, 손가락까지.
뭘 저지른거야, 나?! 침착해, 침착해야 할 타이밍이잖아?!
아니, 역시 침착할 수 없어!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봇치쨩의 손가락째로 물어버리다니 뭐야?!
생각만 바쁘게 움직이고, 몸은 돌이 된 것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움직여.
너무 충격적인 나머지, 얼어버렸다.
그건 봇치쨩도 같아서, 문득 눈이 마주치면 빙글빙글 도는 눈이 되어 있어서.
얼굴은 새빨갛고, 말로 나오지 않는 비명을 작게 흘리면서, 경직되어 있다.
꽉 깨문 건 아니니까, 봇치쨩의 소중한 손가락에 상처를 내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입술에 낀 봇치쨩의 손가락, 의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역으로 의식해버리게 된다.
봇치쨩이 손가락이, 아주 살짝 움찔하고 움직였다.
그 탓에, 내 혀 끝에 닿았다.
그 다음은 누가 움직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둘 다 동시 일지도 모르겠다.
내 혀와 봇치쨩의 손가락이, 미~끌하고 얽히듯이 움직여서ㅡ
“뜨끈뜨끈하잖아, 우리보다 훨씬"
“우리들보다 더 보여주고 있네요, 이거”
료하고 키타쨩의 목소리에, 핫하고 정신이 돌아온 감각
ㅁ, 몸이 움직여!
나도 봇치쨩도 엄청 오버하면서, 연결되어 있었던 내 혀와 봇치쨩의 손가락을 뗀다.
“미, 미안, 봇치쨩!”
“앗아니요! 저야 말로! 제 손가락 따위를 니지카쨩이 핥게 하…”
“그 표현 그만둬?!”
“ㅈ 제 손가락 따위를, 니지카쨩의 입이 빨게끔 하…”
“악화되고 있어?! 표현이 악화되고 있으니까 말야, 봇치쨩?! 진정해!”
나도 아직, 동요하고 있다.
나조차 동요하고 있으니까, 봇치쨩은 성격 상 속으로 훨씬 더 동요하고 있겠지.
서로 꺄악꺄악 시끄러운 것과는 반대로, 료하고 키타쟝이 흐뭇~한 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조금 화가 났다.
ED : YOASOBI 「もう少しだけ」 가사해석
부럽다...
쓸 곳이 없어서 여기에 쓰는 공지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2시에 [보키타] 소문 내고 싶어의 후편 1이 올라옵니다 → 업로드 완
키타쨩 이미지 개선시키고, 시간이 없어서 짧은 것만 하다보니...
계속 떡밥만 던지고 회수하지 않았네요 😱
언제나 오타 및 해석 수정 요청 환영합니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017693#2
#ぼっち・ざ・ろっく! #後藤ひとり あれも!これも!どれも! - 喉飴(あみゃ)の小説 - pixiv
『年始の挨拶』 ~初体験を添えて~ 「送ってもいいかな……虹夏ちゃんになら」 スマホのメッセージアプリ、ロイン画面を開いて正座待機。時計をちらっと見ると、日付が変わるまで残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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