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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키타] 히토리쨩을 좋아하는 것과 히토리쨩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키타 이쿠요의 이야기

by 논비리이쿠요 2023. 4. 21.

나, 키타 이쿠요는 지금, 엄청 걱정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나의 친구인 고토 히토리가 무척이나 속이기 쉽다는 것.

 

일의 발단은 이전, 나하고 히토리쨩이 둘이서 장보기 데이트로 나갔을 때의 일.

장보기가 끝나고,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향하던 도중, 우리가 가는 방향의 큰 길에 사람들이 늘어서 우리들은 인파를 피하듯이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면, 그곳은 연인들이 사용할 법한 호텔이 우후죽순 서 있는 길이었다.

 

"있잖아, 히토리쨩. 좀 피곤하기도 하고, 들렸다 가볼까?"

 

나는 다른 속셈 전혀 없이, 정말 변덕스러운, 농담 칠 생각으로 히토리쨩에게 그렇게 물었다.

 

"아, 하... 에? 하, 하지만, 저기는, 여, 여자 아이들끼리는 가지 않는 게....."

 

너무나 귀여운 얼굴로 새빨갛게 되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눈치채지 못하도록 슬쩍 스마트폰의 셔터를 누른다.

 

그건 그렇고 이 아이는 내가 남자였다면 들어갈 생각이었던 걸까.....

 

"요즘, 친구인 여자 아이들끼리도 휴식을 취할 겸 자주 간다는 이야기가 있어"

 

"저, 정말인가요?"

 

"응응"

 

"아, 그, 그럼, 들어갈게요"

 

"히, 히토리쨩, 미안, 농담!! 농담이니까!!"

 

그럼, 들어갈게요

.... 가 아니잖아!!

 

내가 강철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보쌈 당할 뻔 했어!!

이번엔, 상대가 나였으니까 다행이지만, 다른 사람이었다면 대참사였어.

 

이 위기감 없음은 대체 뭘까....

원래라면 농담이란 걸 알고서,

 

'정말 키타쨩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ㅡ'

 

하고 히토리쨩의 귀여운 반응을 기대했는데, 설마 그런 간단한 거짓말에 호텔로 끌려가고 만다니...

 

히토리쨩은 너무 멋있고, 귀여운 옷을 입으면 엄청 귀여워지니까 조심해줬으면 해.

아, 그치만, 히토리쨩은 자신에 대해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팬티가 보여져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 정도로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았었지.

그러니까 위기감이 없는 거야.

이것은 장래 나쁜 남자에게 속아넘어가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 걸.

내가 같이 있을 때만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히토리쨩은, 어디까지 나의 거짓말을 눈치채지 못할까.

 

.

.

 

 

의문을 품은 나는, 스타ㅡ리ㅡ로 알바하러 가는 길에, 바로 히토리쨩에게 거짓말로 손을 잡아보자고 했다.

 

"있지, 히토리쨩"

 

"아, 네. 왜요?"

 

"에ㅡ또..."

 

... 아레?

왠지 히토리쨩하고 손을 잡는다고 의식하니까 말이 잘 나오지 않아.

역시 소중한 히토리쨩에게 거짓말을 한다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 걸까...

하지만, 얼른 손을 잇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될 거야....

 

"최, 최근에, 여고생들 사이에서, 아, 알바하러 가는 동안 손을 잡는 게 유행하고 있어"

 

어째서 나, 히토리쨩처럼 이렇게나 말을 더듬는 걸까....

 

"아, 네. 그렇군요"

 

"그, 그러니까, 우, 우리도 손을 잡지... 않겠습니까?"

 

말하면서도, 떨리는 손을 히토리쨩에게 내민다.

 

랄까, 어째서 존댓말이 된 거야?

거짓말의 내용도 너무하잖아?

이러면 아무리 히토리쨩이라고 해도, 금방 거짓말이라고 알거야.

 

"아, 네"

 

내 생각을 배신하듯, 히토리쨩은 아무런 의심 없이 내 손을 잡았다.

 

이렇게 가능한 거야?!

히토리쨩, 너무 속이기 쉽잖아.

게다가 그렇게 기쁜 듯 한 얼굴을 하고선....

만약 이 상황이 히토리쨩을 좋아하는 아이가 그랬던 거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을까...

그린라이트라고 판단되어서, 점점 스킨쉽이 심해질 것 같네.

아아ㅡ, 이번엔 나였으니 망정이지, 정말 걱정되네.

 

 

다음은 히토리쨩을 안아보기로 했다.

저번보다 스킨쉽이 격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엔 거짓말이라고 알겠어.

 

시간은 기타 연습 휴식 시간.

 

지금이라면 단 둘이고, 지난 번의 반성을 반영해서 사전에 껴안기 위한 거짓말도 생각해 두었다.

다음은 히토리쨩에게 말을 걸 타이밍만 남았을 뿐....

 

... 아레? 심장 소리, 엄청나지 않아?

어, 어째서 나, 이렇게 두근두근거리는 거야?

이 소리, 히토리쨩에게 들리는 거 아니야?

 

이 다음에 히토리쨩을 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자신의 체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감각을 느낀다.

그 때, 히토리쨩하고 눈이 마주쳤다.

 

"... 저, 저기 키타쨩. 무, 무슨 일인가요? 어, 얼굴이 완전 빨간대요?"

 

"하, 하힛!"

 

이상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 탓에, 생각해 둔 거짓말도 깔끔하게 머릿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아, 아무 것도 아니야. 히토리쨩"

 

"아, 네. 무, 무슨 일 있으면 말해주세요"

 

"으, 응. 그, 그러고 보니까 저번에 테레비에서 말야, 최근, 친구들끼리 꼬옥 끌어안아서 우정을 확인한다고 말했어"

 

".... 아, 네. 그렇군요"

 

"그니까, 히토리쨩을, 그, 껴안아도 괜찮을까?"

 

"아, 네"

 

그렇게 말하며 히토리쨩이 양 팔을 넓혀 나를 받아주었다.

게다가 그 상태로 나를 뀨웃하고 안아주었다.

평소의 이상한 행동이 거짓말인 것처럼 굉장히 여유롭고 침착한 것 같다.

 

아아, 히토리쨩 부드러워....

가 아니라, 어째서도 이번에도 이런 끔찍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거야?

랄까, 어째서 이렇게 침착한 걸까...

 

평소의 히토리쨩이라면 절대로 녹았을 텐데.

이러면, 나만 두근두근거리는 것 같잖아.

우ㅡ 심술나.

 

그 때, 나는 자신의 심장 소리 이외에도 또 하나의 자신과 똑같을 정도로 빠른 심장 소리를 느꼈다.

 

뭐야, 히토리쨩, 침착한 게 아니라 굳어 있는 것 뿐이구나.

 

안심한 나는 히토리쨩의 몸과 밀착하면서 호흡을 한다.

방충제의 냄새와 섞여서, 은은하게 히토리쨩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으면, 어째선지 조금 정신이 흥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건 그렇고, 히토리쨩, 무방비에도 정도가 있어.

주위에 아무도 없는 단 둘 뿐인 공간에, 이렇게나 강하게 끌어 안아준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만약 내가 히토리쨩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육식계 여자였다면 대체 어쩔 생각?

이대로 덮쳐지더라도 이상하지 않는 거야.

내가 상대라서 다행이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천천히 히토리쨩으로부터 떨어져, 조금 얼굴을 붉어진 히토리쨩을 바라본다.

드물게도 바라보여져도 피하지 않는 그 푸른색의 눈동자에 내가 빨려들어가,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

히토리쨩에게 바라보여지면,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

 

 

"... 있잖아, 히토리쨩"

 

이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터인데, 자연스럽게 입에서 말이 나왔다.

 

"아, 네?"

 

히토리쨩의 움직이는 입술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향한다.

나의 시선과 사고가 링크한다.

 

"키스해도 될까? 그, 에ㅡ또... 요즘 유행하는 것 같아. 좋아하는 여자 아이끼리 한대"

 

이런 거짓말, 누가 속아줄까.

하지만, 히토리쨩이라면...

 

"아, 하... 에?"

 

"싫어?"

 

"아, 아, 아뇨, ㄴ, 네... 그렇네요. 키, 키타쨩이라면, 좋아요"

 

봐바, 역시 속아버리잖아.

 

히토리쨩의 얼굴은 새발갛게 되고 눈을 피한 채, 그대로 꾸욱하고 눈을 감고 내 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내 얼굴도 거기에 맞춰서 천천히 다가간다.

이제 서로의 숨결이 닿을 거리.

 

나는 히토리쨩을 속여서 키스를 해도 좋은 걸까.

 

죄악감으로부터 오는 망설임.

그치만 얼굴을 붉힌 채 기다리고 있는 히토리쨩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나는 다시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길게 한 번, 짧게 두 번, 마지막으로 길게 다시 한 번.

나는 전부 끝난 뒤, 크게 '하아.....' 하고 숨을 내쉬며, 히토리쨩의 손을 잡는다.

 

"히토리쨩, 나, 히토리쨩을 좋아하니까, 저하고 사귀어주세요"

 

"아... 네. 잘 부탁드려요"

 

히토리쨩ㅡ 이러면 정말로 곤란해

나의 히토리쨩을 좋아한다는 심한 거짓말에 속아서....

게다가, 그걸 바로 그 자리에서 분위기에 편승해서 수락해버리다니, 나, 정말로 걱정돼...

이거는 정말이지, 히토리쨩을 내가 평생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겠네.

 

.

.

 

[오마케]

 

"아, 키타쨩"

 

"왜ㅡ에, 히토리쨩?"

 

"이, 이제, 저에게 뭔가 할 때, 이, 일부러 이상한 거짓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에?"

 

"저, 저는 정말 좋아하는 키타쨩이 하고 싶은 거라면, 무, 뭐든지 이뤄주고 싶으니까..."

 

그 말에 전신에 전류가 흘렀다.

 

즉, 히토리쨩은,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받아주었다는 거?

 

그래서, 히토리쨩 시점으로 보면, 나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히토리쨩이랑 손을 잡거나, 껴안거나, 키스하고 싶어했다는 거야?

... 아레?

혹시 나, 히토리쨩을 메챠쿠챠 좋아하는 거야?!

 

새삼스레 자신의 본심을 알게 된 순간, 너무나도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을 양손으로 감추었다.

 

... 응? 잠깐만?

이거라면, 농담으로 호텔에 가자 꼬셨던 것도, 히토리쨩하고 들어갔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는 거네?

그것도, 마지막에는 「농담」으로 끝냈으니까 엄청 헤타레(겁쟁이)라고 생각되었다는 것일까?!

 

그런 생각에 이르자, 자신이 히토리쨩으로부터 어떻게 생각되어지는지 이해하고, 이번엔 단숨에 핏기가 빠져나갔다.

 

"히, 히토리쨩!!"

 

"아, 네"

 

"내가 하고 싶은 것, 뭐든 이뤄준다고 했었지?!"

 

"아, 네"

 

"... 부탁이니까 요 며칠 전의 일, 전부 잊어줘"

 

"아, 에? 시, 싫은데요?"

 

"속았어ㅡ"

 

 

 

あいみょん (Aimyon) - マリーゴールド (Marigold)

 

 


 

 

크.... 이런 전개도 좋네요 😭

 

이건 히토리가 백퍼 공이군요

키타쨩 어벙한게 천연수? ㅋㅋㅋ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555858 

 

#ぼっち・ざ・ろっく! #喜多郁代 ひとりちゃんを好きな事と好かれてる事に気づかない喜多郁代

私、喜多郁代には今、とても心配な事がある。 それは私の友人である後藤ひとりがとても騙されやすい事だ。 事の起こりは先日、私とひとりちゃんの二人で買い物デートに行った時の事。

www.pixi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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