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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키타] 좋아의 온도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5.

 

키타쨩하고의 키스는 따뜻하다

 

처음으로 서로 닿았던 순간도, 지금처럼 두근두근하고 심장이 바보같이 바쁘게 소리를 울리고 있었다.

연인이 하는 그것은, 좋아하는 밴드의 노래 가사에 있는 것처럼 달콤하고 애틋한 어떤 것 그 자체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지내왔는데, 내 안에서 소중한 것이 또 하나 늘어간다.

 

 

"음ㅡ"

 

은은한 퍼지는 키타쨩의 향기

살짝 눈을 열어보면 거기에는 긴 속눈썹

흔들흔들 흔들거리고, 가슴속이 은은하게 따듯해진다.

느껴지는 이 온기에 기대듯 다시 눈을 감는다.

 

 

아아, 좋을.... 지도

 

 

————— 하지만, 나.. 따위로, 정말 괜찮은 거야?

 

 

"......읏"

"히토리쨩?"

"아, 죄송해요... 뭔가, 안 좋은 것 생각해 버려서"

 

등을 타고 내려오는 싫은 느낌이 나는 땀

닦아도 닦이지 않는 사고가 엉켜 붙어서 몸을 움직일 수 없다.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긴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의 층계에서 나와 키타쨩 단 둘

방과 후 하늘에서 내리 비치는 빛과 대비되어 나를 덮는 그림자는 한층 짙고 깊어진다.

 

 

"그래?"

 

순수하게 물어오는 키타쨩의 눈동자가 당황하는 내 모습을 비춘다. 

 

키타쨩하고 사귀는 사이가 되고 나서, 처음에는 손을 잡는 것조차 너무 황송하다랄까, 죄송한 기분이 가득,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옆에 있어도 괜찮다고 어찌어찌 알게 된 후에야, 겨우 키스도 응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라도 키타쨩이 상냥하게 손을 잡아주듯이 나를 필요로 해준다.

그게 기뻐서, "히토리쨩"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꼬리가 올라가서 이상한 얼굴이 되어버리지만..

 

하지만, 나 같은 거여서는, 어떻게 생각해봐도 키타쨩하고 어울리지 않아... 키타쨩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지만,

아니야. 모든 것이 다 

 

 

나, 따위로는

 

 

"키타쨩.... 저기, 죄, 죄송해욧"

"히토리쨩?!"

 

키타쨩의 멈춰 말리는 목소리를 등 뒤로 하고서, 정신 차리고 보면 나는 그 장소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

.

 

...... 도망만 치는 나. 글렀구나 정말로.

 

키타쨩의 옆에 있는 것도 익숙해졌을 텐데, 갑자기 너무 눈부셔서 태양 빛으로부터 도망치듯이 달려서 교내의 인기척이 드문 그늘에 숨어버렸다.

 

도망쳐놓고 이러는 것도 그렇지만, 키타쨩을 두고서 돌아갈 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짐을 두고 온 교실로 돌아가서 기다리는 것도 할 수 없어서, 있을 곳을 찾아서 언제나처럼 어둡고 축축한 장소에서 웅크린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차라리 키타쨩이 나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먼저 돌아가주는 편이 좋을지도....라고.

정답이 나오지 않는 가슴속 회의를 개시하고서 바닥을 응시하고 있다.

 

 

"히토리쨩! 찾~앗다!"

"왓!!"

 

꾸물꾸물 민달팽이처럼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늘에서 키타쨩의 미소가 튀어나와서, 너무나도 간단히 발견되어 버리고 말았다.

빨라, 찾았다고는 하지만 너무 빨라; 그야말로 도망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무리 그래도 알 수밖에, 지금까지 찾아온 경험이 있으니까! 히토리쨩 찾기의 전문가(프로페셔널)야"

 

 

놀란 게 전해진 건가, 씨잇하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웃는다. 

하지만, 그 웃음은 점점 흐려지고, 마침내 밑으로 내려간 눈동자가 모습을 살피듯이 이쪽을 포착한다.

 

 

"있잖아, 히토리쨩....."

 

목소리에는 평소와 같은 힘이 없고, 미세하게 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고 생각해도 목이 쉬어서 말이 나와주지 않았다.

 

"히토리쨩은 나하고 키스하는 거 싫어?"

"시, 싫을 리가 없어요!"

 

키타쨩이 물어볼 줄 몰랐던 질문이 날아와서, 그것에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오히려, 좋다, 랄까....."

"그렇구나, 그러면 다행이고"

 

안심한 걸까 아까까지의 목소리의 긴장이 없어졌다.

 

"역시 조금 불안해지고 말아. 히토리쨩이 무리하게 나하고 사귀어주는 거 아닐까 하고"

키타쨩 답지 않아....

 

무서웠는지 작게 떨려오는 키타쨩의 목소리

항상 밝고 눈부신 키타쨩이 이렇게나 힘없이 웅크리고 있다니 드문 일이라서, 언젠가의 모습의 겹쳐졌다.

 

 

"키타쨩......."

 

나, 때문이다. 키타쨩도 그렇게 상대가 도망쳐버리면, 역시 불안하기도 하겠지.

 

"죄송해요. 키타쨩의 기분, 생각하지 않고 도망쳐 버려서.... 쓰레기 이하에요. 저는 정말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마!"

 

근처의 쓰레기통에 익숙한 움직임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키타쨩의 손에 의해 정지당했다.

 

"히토리쨩. 나 말야, 히토리쨩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히토리쨩 좋아해?"

"키, 키타쨩?"

"집에서 기타 연습이나 공부하고 있을 때도, 문득 히토리쨩을 생각하게 되고, 학교에서도 어느샌가 눈으로 쫓거나 해"

 

"어, 어어....."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내 안에서 히토리쨩은 특별한 거야"

 

 

나를, 좋아한다고 노래하듯이 가르쳐주는 키타쨩을 그저 바라보고 있다.

 

"그러니까, 그.... 좋아해. 히토리쨩"

 

아낌없이 나에게 좋아를 전해주는 키타쨩

누구라도 차별하지 않는, 교실의 인기인, 센스 좋고 귀여운,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하지만, 저, 따위...."

"하지만 이고 뭐고 없어! 히토리쨩은 히토리쨩이니까"

 

그렇게 말해서, 곧게 나를 응시하는 연두색 눈동자에 빨려 들어가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깨끗하고 투명해서

 

그래서....

항상, 어느샌가 그런 키타쨩에게 넋을 잃고 있다.

 

 

"있지, 히토리쨩...."

 

목소리의 습도로 알 수 있어, 이건 키스의 신호라고.

어느 쪽이라고 할 것 없이 가까워져 부드러움을 확인하듯이 서로의 입술을 포갠다.

 

 

문득 뇌리에 떠오른 연인이 되었던 그날

나에 대한 것 좋아한다고 전하는 키타쨩의 눈동자는 촉촉하고 괴로워 보였다. 

솔직히 깜짝 카메라인가 하고 완전히 믿을 수 없었지만,

 

"미안해,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잊어줘.... 라고 사라질 것 같이 목소리를 내는 입가는 떨리고 있어서, 등이 차갑게 식었다.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그런 거 이제 아무래도 상관 없고 

그런 얼굴 하지 말아줘, 즐거운 듯이 평소처럼 눈부실 정도로 웃는 얼굴로 있어줘.

마음 속이 꾸욱하고 아파서, 가지 말라고 전신의 세포가 소리쳐서, 깨달았다.

 

이게 좋아하는 거라고 

 

 

"저도, 그, 키, 키타쨩에 대한 것, 좋아... 해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스스로도 생각도 못해본 대사가 입 밖으로 나온 뒤였다.

.....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날의 의문을 떠올리며 피부가 따끔거리는 것을 알았다.

 

지금 눈 앞의 키타쨩이 있고, 이렇게 입술을 포개고 있다.

몇 번이나 꿈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언제라도 진짜였던 거야.

전해지는 온도가, 호흡이, 가슴의 고동이 진짜라고 알려주고 있으니까

 

 

이윽고 키타쨩의 혀 끝이 노크를 하듯이 입술에 닿으면, 그러면 작게 입술을 연다.

몇 번인가 주고 받은 적 있었지만, 항상 놀라기만 할 뿐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던 이 행위

 

 

두 사람의 침이 섞인다. 구해오고 있다는 게 전해진다. 

그저 그 기분에 응해주고 싶어서, 불안한 얼굴이 되게끔 하고 싶지 않아서, 키타쨩의 움직임에 맞춰서 혀를 휘감는다. 

 

물소리가 가능하면 나지 않도록 천천히.

서로 스치는 혀에서 기분 좋음이 행복으로 바뀌어 전신에 물결을 치고, 무서울 정도로 습관이 될 것 같아.

 

"으음~"

 

키타쨩의 코를 빠져나가는 조금 높은 소리가 들려서 가슴이 뛰고, 등이 오싹하고 전류 비슷한 무언가가 전해져 온다.

그리고 또 다시 열중하게 되고, 이윽고 산소가 부족해져 머리가 멍하게 될 정도가 되어서야 키타쨩의 얼굴이 떨어져 갔다.

 

"하아, 히토리.....쨩"

 

그렇게 말하는, 볼을 상기시키면서 부끄러운 듯 웃는 키타쨩이 눈부신데, 따뜻해서, 꼬옥 안고 싶어서.

그저, 사랑스러워서....

 

 

"키타쨩.....저는, 키타쨩을"

 

이것만큼은 피하지 말고 눈을 보고 말할 수 있어. 

지금의 그대로를 전한다, 그것 뿐.

 

"좋아... 해요. 제일 좋아, 해요"

 

많이, 더 많이, 머릿속에서 엉망이 될 정도로 생각했는데, 쥐어짜듯이 말로 전해진 것은 그저 이것 뿐인 말. 

안 그래도 싫어하는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될 것 같다.

 

"이것 뿐, 이어서, 죄송해요....."

"히토리쨩....."

 

똑.. 똑.. 하고 넘쳐 흘러 떨어지는 키타쨩의 목소리가 나의 머리에 메아리친다. 

여기서 당장 사라지고 싶어.

이런 내 심정과 정반대로 키타쨩의 표정은 순식간에 밝아지고.

 

"와앗!!"

"기뻐.....! 무척 기뻐"

"키, 타쨩. 괴로....."

 

꼬옥 안아 오는 키타쨩의 팔 힘이 기세를 몰아 너무 강한 나머지 몸이 압박 당한다.

그 정도로 기쁘다는 것이 전해져 온 건 좋지만, 그 구속시간이 너무 길어서 한계가 가깝다.

그러나 키타쟝에게는 점점 작아져 사라지는 목소리는 닿지 않고.

 

자....ㅁ..깐.... 위, 험

 

"컥"

 

짧았지만, 지금까지 고마웠어. 세계

굿바이, 나의 빛나는 밴드 생활 

 

 

"히토리쨩————— !!"

 

.

.

 

눈을 뜨면 모르는 천장... 주변을 둘러보니 침대 옆에 키타쨩이 있어서,

뭔가 전에도 본 듯한 풍경

학교에서 무슨 일로 쓰러졌을 때 운반되어 왔던 보건실이었다.

 

"미안해, 히토리쨩"

"아니요, 괜찮아요. 간신히 살아났으니까요"

 

오른손에 온기를 느끼고 눈을 향하면 키타쨩의 손에 부드럽게 포개어져 있고, 무심코 입가가 풀어진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쓰러졌을 때는 항상 키타쨩 걱정해서 보건실까지 와주었지.

 

"정말, 보건실이랑 연이 너무 강해. 히토리쨩"

"보건실의 사자나 뭔가가 부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무서운 거 말하는 거 아니야!!"

 

쿡쿡하고 웃는 키타쨩에게 이끌려 그만 웃고 만다.

이렇게 정신없이 웃는 시간도 좋을지도 몰라

내가 정신을 잃은 동안, 키타쨩이 잡아주었던 손을 천천히 맞잡는다.

 

 

키타쨩이 손을 잡아준다면, 떨어지지 않도록 같이 마주 잡아주고 싶어.

필요로 해준다면, 가능한 한 그것에 응해주고 싶어.

이름을 불러준다면, 설령 눈부시더라도 눈을 돌리고 싶지 않아.

 

키타쨩이 웃어준다면, 언제라도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자신을 가지고서 말할 수 있어요.

좋아해요, 키타쨩

 

 

 

 

엔딩곡 : 취기를 빌려

 

 


 

수요 조사 반영한 첫 번역 작품

당분 섭취 되셨나요? 😊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024596#1

 

#ぼ喜多 #後藤ひとり 好きの温度 - ぺけの小説 - pixiv

喜多ちゃんとのキスは温かい。 初めて触れ合わせた瞬間も、今みたいにどきどきと心臓が馬鹿みたいに忙しなく音を鳴らしていた。恋人同士がするそれは好きなバンドの曲の歌詞にある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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