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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료 "봇치, 사우자 가자" - 후편

by 논비리이쿠요 2022. 12. 27.

마성의 봇치 시리즈 

 

스케베 료 - 사우나 전편

얀데레(?) 키타쨩 - 수족관 상편 / 중편 / 하편
아마엔보 니지카 - 니지카네 집 전편 / 후편

토리 - 크리스마스 이브, STARRY

 


 

자, 그럼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우나다.

입구의 앞에 놓여 있는 매트(너무 뜨거워서 엉덩이에 깔고 앉을)를 하나 집고, 문을 연다.

들어가서 먼저, 사우나용 12분 시계와 온도계를 체크

문에서 가장 먼 곳으로 가서, 매트를 깔고, 봇치랑 나란히 앉는다.

 

"새, 생각보다 더 덥네요. 저, 이런 곳 제대로 와본 건 처음이라..."

 

"괜찮아. 처음은 쪼금 버티기 힘들지만, 몸이 열에 익숙해져"

 

몸의 모든 모공이 열리기 시작하고,

 

"그건 그렇고, 어째서 사우나였던 건가요?"

 

"그렇네"

 

금요일, 연습이 끝난 뒤에, 일방적으로 '사우나에 가자' 라고 말 꺼낸 것이 나다.

봇치가 거절 못 할 성격인 것 알고 있으니까, 일단 질러본다는 자세로 약속을 잡았다.

 

"보다 친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알몸 교제가 첫번째라고 생각해서"

 

"아, 알몸의 교제라니... 저는 조금 부끄럽다고 할지, 보면 눈이 괴로울 만한 것을 보여버리고 만다고 할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훌륭한 걸 갖고 있잖아.

자아, 몸도 마음도 남김없이 다 꺼내자! 여기서라면 꺼낼 수 있어!"

 

 

피부에 땀이 베기 시작한다.

 

"에에, 그, 그러면, 어째서 저였던 건가요? 그치만 평소에 료 선배 혼자서 행동하잖아요. 

저 따위보다, 니지카쨩이랑 오는 편이 더 즐거울거라고 생각하고..."

 

응, 예상 범위 내의 질문. 그치만 나는 

 

"봇치랑 오고 싶었으니까, 가자고 했던 거야"

 

봇치에 대해 알고 싶은 거야

 

"봇치는, 내가 가자고 해서 싫었어?"

 

"아, 아니, 저기... 친구에게 같이 놀러가자고 들어본 적이 없어서, 사실은 조금 기뻤다고 할지..."

 

그랬구나.

같이 놀러가자는 권유를 받아본 적이 없을 거라고는 예상했었다.

그치만, 그 다음. 

봇치는 누군가에게 같이 놀러가자는 얘길 들으면 기뻐해주는 거구나.

나는 혼자서 행동하는 게 많지만, 그건 그러는 편이 좋으니까. 마이 페이스로 움직이고 싶으니까. 

그다지 타인이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해줬으면 좋겠다랄지, 자신이 다른사람에게 같이 놀자고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봇치는 나와 같은 타입은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은 친구를 원해서,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봇치,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흥미를 보인 건, 누군가에게 같이 놀고 싶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나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원칙을 깨고서, 오늘 봇치랑 알몸 동지로서 옆에 있다.

 

"그런, 어째서 저에게 흥미 같은..."

 

봇치의 얼굴이 뜨겁다.

만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얼굴 색으로부터, 그런 마음이 전해져 온다.

 

항상 자신이 없는 듯 보이지만, 봇치는 사실은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어, 주목 받고 싶어 라는, 그런 기분이 있음에 틀림없다. 

승인 욕구 몬스터라고 자신이 말할 정도기도 하고.

 

"봇치는, 내가 흥미를 보여서, 싫었어?"

 

"아, 아니, 그런 것 없어요. 하지만, 료 선배 같이 베이스 잘하고 키가 크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니..."

 

봇치가 부끄러워 한다. 귀여워

 

 

위험해, 계속 봇치의 얼굴을 보고 있었으니까, 평소보다 사우나 1회 시간이 길어져 버렸다. 

열기에 계속 노출시킨 몸과 얼굴을 식히기 위해, 냉탕으로 향했다.

냉탕은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좋다. 

온도 차로 몸도 마음도 쪼여오는 감각이 된다. 

나는 물론 괜찮지만, 사우나 처음인 봇치가 의외로 괜찮아 보인다.

 

"저, 자주 집에서 목욕물 차갑게 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이정도라면 완전 여유로워요"

 

찬 물로 목욕을 한다고?

봇치에 대해 알고 싶어서 왔건만, 역으로 알 수 없는 게 늘어나 버리고 말았다.

 

"뭐어, 모두에게 민폐 끼치는 거고, 더 이상 안 할 생각이긴 하지만요..."

 

찬 물 목욕이 민폐? 모두라니 누구, 결속 밴드의 모두를 가리키는 거야?

 

봇치가 혼자서 찬 물 목욕하는 게 어째서 모두에게 민폐가 되는 건가. 

점점 봇치가 재밌어지고 말았다.

나중에 찬 물 목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자. 

나의 사우나 활동도 좀 더 순조롭게 될지도 모르겠다.

 

 

냉탕에서 노천탕 쪽의 의자에 앉아 바람 쐬러 밖으로.

 

"알겠어, 봇치? 이게 1세트야. 이걸 몇 번이고 반복하면, 토토노우(형태, 정돈)다."

 

"이런 세계가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요"

 

루틴이니까 밖으로 나왔지만, 봇치를 알몸인 상태로 밖에 두는 건, 왠지 모르게 싫다.

몸 씻는 곳에서 봇치를 그런 식으로 의식해버렸기 때문인걸까.

봇치의 알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은, 조금 기분이 내키지 않게 된다. 

내가 가자고 해놓고 모순된 감정이긴 하지만.

데헷

 

 

다시 한 번 사우나로. 

보통 나는 3~4세트  정도 하는데, 봇치가 따라올 수 있을까?

봇치는 일단 '해볼게요' 라고 말해줄 것 같으니까, 내가 제대로 봇치를 지켜 봐주지 않으면.

 

 

아무래도 평소랑 비교해서 상태가 이상하다.

평소라면 이만큼 타인의 모습에 신경을 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혼자서 행동하는 것이 좋다. 애초에 마이 페이스인 인간이고, 타인에게 신경을 쓰지 않은 채로 끝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봇치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고 싶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이상해

 

 

"료 선배는, 사우나 자주 오는 거죠"

 

"응. 월 1회 정도 일까"

 

"그러고 보니 전에 폐허 탐색이라든가 취미라고 들었는데, 쉬는 날에는 그런 것도 하나요?"

 

"오오, 물어봐주는 거야 봇치. 요전에 가봤던 곳은..."

 

봇치가 나의 취미에 흥미를 가져주고 있다. 

나는 그만 TMI하게 말하게 된다. 

봇치랑 서로를 더 알기 위해 온 건데, 나도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가장 무서웠던 곳은 거기네. 거기는 산 속의..."

 

내 세계를, 봇치라면 알려주고 싶어. 

이번에 사우나에 가자고 한 것은, 그런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봇치는, 쉬는 날에 뭐 해?"

 

"에? 저 말인가요... 아무것도 재미있는 것은 없는데요..."

 

"괜찮아. 봇치는 재밌으니까. 뭐든 알려줘"

 

"엣... 설마, 저 실례되는 말 했나요?"

 

"그런 거 없어. 나는 진심이야"

 

"그, 그렇군요. 납득해도 괜찮은 걸까... 솔직히, 기타를 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거 밖에, 저에겐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가끔씩 보여주는 봇치의 진심 모드는, 그런 노력 덕분이었던 거겠지.

 

"그것 밖에 없다니,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그런... 놀아줄 친구가 없으니까 기타 치면서 보낼 뿐이에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에게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는 한가득.

봇치는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고 있으면서, 자기에게 자신이 없는 탓에, 자신을 인정해주는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구나.

 

"봇치. 나는, 봇치에 대한 것 인정하니까.

뭐가 있든 간에.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자신을 가져도 좋아"

 

봇치는,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는 모습

표정이 멍ㅡ 하다.

지금은 그걸로 됐어.

언젠가, 사실은 봇치의 주변에 다른 무엇으로도 결코 바꿀 수 없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준다면 분명 기쁠거야.

 

랄까.

나답지 않은 걸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더위로 머리가 맛이 간 걸지도 모르겠다.

이건 잊어버리자

 

 

더워, 더워.

아레, 그러고 보니, 그만 대화에 열중해버리고 말았는데, 봇치의 상태는 괜찮을까?

 

"봇치, 아직 버틸 수 있겠어?"

"아, 디, 디근. 브틸수 이써요오~~"

 

 

크, 큰일이야! 봇치가 한계치에 거의 다 와버렸어!

바로 봇치를 꺼내서 사우나에서 나간다.

 

"오, 정신 차렸다 봇치"

"하! 죄, 죄송해요 료 선배"

 

현기증으로 쓰러진 봇치를 탈의실로 옮겨서, 선풍기 앞에 자리를 잡고, 봇치에게 무릎 베개를 해준 뒤, 계속 부채로 팔랑팔랑 부쳐주고 있었다. 

봇치는 당황하면서 일어난다. 내가 머리에 올려두었던 젖은 수건이 떨어진다. 

 

"죄송해요, 제가 쓰러진 바람에, 료 선배가 이렇게 하게끔 해서"

 

"내가 오히려 잘못했지. 봇치가 무리하게끔 해서"

 

"아, 아니에요. 료 선배 즐거웠을텐데, 중간에 끊어버려서..."

 

내가? 즐거워 보였다고?

그런가.

응, 즐거웠다.

봇치에게도 전해졌다고 생각하면, 왠지 기쁜 마음이 든다.

 

"료 선배"

 

"왜?"

 

"또 이렇게 불러주시지 않을래요?"

 

"물론"

 

봇치가 제안해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데려고 온 보람이 있었다.

 

아마, 봇치를 감싼 껍질이, 아직 몇 겹이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일로 3장 정도는 벗겨지지 않았을까?

 

앞으로, 점점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면, 껍질을 깨부수고 싶다. 

좀 더 좀 더, 거리를 좁힐 수 있다면...

 

 

"그, 그리고, 언제 돈 돌려주실 건가요?"

 

"늦지 않게 갚을테니까. 안심해. 안심해. 안심해"

 

"오히려 안심할 수 없어요..."

 

 

그 후. 

봇치가 신곡의 가사를 써 왔다는 것 같아서, 봇치랑 같이 보고 있다.

작곡하는 입장으로서, 작사가의 기분을 알아두는 편이 좋겠지.

결속 밴드의 곡 만들기는, 나와 봇치의 공동 작업이다.

 

"료 선배랑 히토리쨩, 왠지 거리가 가깝지 않나요?"

 

나랑 봇치가 동시에 이쿠요가 있는 쪽을 돌아본다.

 

"왜, 왠지 전부터 특별한 사이라는 느낌이긴 했는데, 진전된 기분이 들어요! 으으 정말ㅡ!"

 

헤ㅡ

나랑 봇치가 말이지.

특별한 사이로 보이는 구나.

그것도 나쁘지 않네.

 

"그렇네. 역시 이전에 그 덕분인게 아닐까? 봇치"

 

"에? 아, 네. 그, 그렇다고 생각해요"

 

"이전의 그거?!?! 잠깐, 무슨 말인가요 그거!"

 

이쿠요는 평소대로.

오늘도 결속 밴드는 평화롭다.

 

"아니, 어디가 평화라는 거야, 료"

 

"있었구나 니지카"

 

"아까부터 쭈욱ㅡ 있었어!!"

 

 


 

료는 멤버 중에서 가장 봇치에 대한 이해가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료가 나오는 소설도 갖고 오고 싶긴 한데...

료가 멀쩡하게 나오는 건, 대충 제가 본 바로는 니지료 소설...

제가 니지카를 너무나 아끼기 때문에, 료에게 니지카를 줄 수 없어서, 결국 제 블로그의 료 분량이 매우 적습니당

 

그다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일단 참고 자료를 갖고 오긴 했습니다..

(아저씨 예시라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토토노우. 심오하네요.

저기 노천탕이라는 부분은 정확히 말하자면, 밖에 있는 욕탕 근처에 (편의점)의자가 있는데, 거기 앉아 식힌다 입니다. 

 

 

 

 

료 이미지 트윗 출처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730272

 

#1 リョウ「ぼっち、サウナに行こう」 | 魔性のぼっち - すみ にんの小説シリーズ - pixiv

私は変わった人でありたい。 それは、わざと普通の人がやらないことをやって変人奇人を演じたい、ということとは違う。あくまで、私が私の思うままに動いた結果、個性的に思われたらい

www.pixi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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