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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료니지] 뭔가 숫자가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는데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21.

약간의 부드러운 의미 전달 차원의 의역이 있습니당

 

오늘의

BGM : 네이비쿼카 - 말해줘

 


 

 

0...0.....0........

 

아, 아냐, 이상한 의미가 아니니까?!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보이는 거야.

 

나를 지나쳐 오가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빛나는 숫자가.

어떤 판타지 세계에 흘러 들어가 버린건지 여튼 모르겠지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숫자가 보인다.

무슨 숫자인지 전혀 몰랐을 때는, 어쩐지 기분 나빠서 무서워했던 것을 떠올린다. 

 

 

자주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까지 타인은 자신에게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데, 그걸 숫자로 보여주면 보다 실감하게 된다. 역으로 지금은 무수한 0에 조금은 안심조차 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고…? 예를 들면 지금 내 눈에 앞에 있는 나를 쫓아온 14의 남자. 여자라면 다 좋아~ 계열의 진심 ㅆㄹㄱ 같은 녀석이잖아. 

 

“죄송해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에~ 잠깐 정돈 괜찮잖아. 완전 여유여유! 무조건 즐거운 시간이 될 테니까!”

 

완전 여유라든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뭘 알고 있다는 거야 뭘.

즐거운 시간이란 게, 최종적으로는 그 쪽의 성욕을 만족시켜줘서 기분 좋아지고 싶거나 그럴 뿐이잖아?

성욕에 약해빠진 원숭이잖아. 최악….

 

 

나를 잡으려는 듯 뻗어오는 손을, 자 그럼 어떻게 할까하고 고민하는 있는 사이에, 그것을 막아주는 새로운 팔이 뻗어왔다.

 

“내 일행이라서, 손 놔줘”

 

내가 기다리던 사람, 야마다 료였다. 

귀찮았던 걸까, 칫하고서 가버리는 14였던 사람. 

9로 바뀐 숫자와 함께 멀어져 가는 등 뒤로, 료가 베ㅡ 하고 혀를 내밀어 메롱한다. 

 

나는 조금 째려보면서, 금방 의식에서 밀어내고 료를 바라본다. 

소녀만화의 한 페이지에 있을 법한 등장을 한 그녀의 머리 위에는, 94라는 숫자가 빛을 내고 있었다.

 

“기다렸지. 지금 나, 멋있지 않았어?”

“.... 료가 늦지 않았으면, 말 걸어올 일이 없었을 텐데?”

“.... 생각한 반응이랑 달라"

“뭐어 고마워"

 

 

이걸로 어느 정도의 법칙은, 이미 눈치챘다고 생각하지만, 이 머리 위에 빛나는 숫자는, 나를 향한 호감도라는 녀석이라고 생각해.

나에게 흥미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0에 가깝고, 나에 대해, 그, 좋아한다고 생각해주고 있으면 100에 가까운 것 같아.

참고로 나를 엄청 좋아해주는 언니가 91이니까, 료의 숫자를 볼 때마다 조금 부끄러워지고 마는 것은 용서해줬으면 해.

 

“자 그럼 가볼까ㅡ!”

“에, 어디로?”

“아니, 특별히 정한 건 없지만 말야"

“그럼, 중고옷 보러 가고 싶어"

“그럼, 처음은 거기로 할까?”

 

그리고 나는, 94와 함께 0의 물결을 가로질러 갔다.

 

.

.

 

“이런 완전 오프의 외출도 즐거웠네!”

“응, 그럭저럭"

 

95로 오른 숫자로 그런 쿨한 척을 해도, 전혀 설득력이 없는데….  

뿌듯뿌듯한 얼굴로 중고 옷이 들어간 종이가방을 바라보는 료. 

즐거웠다면 솔직하게 말하면 좋잖아!

 

참고로 94에서 95로 올라간 타이밍은, 둘이서 똑같은 핸드크림을 샀을 때였다. 

베이스는 손가락 연주가 메인이기에, 료는 손가락 끝이 거칠어질 때가 많으니까 나하고 깔맞춤인 녀석으로 사줬다. 

조금 딱딱해진 손가락 끝에 막 구매한 핸드크림을 발라주면, 

 

‘맞춤. … 내 개성이 옅어지는 기분이 들어’

 

라든가 차갑게 말하면서 숫자가 올라갔으니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갑자기 웃으면 료가 왠지 불쌍한 걸 보는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료는 개성이 너무 강하니까 조금은 연해지는 편이 좋아, 라고 말하면 복잡한 얼굴을 했었지~

 

자, 그러면 어두워졌고, 이 다음은 걸어서 돌아가는 것 뿐인데. 

… 어째서일까. 나란히 옆에서 걷고 있으면, 핸드크림을 바른 촉촉한 손끝이, 내 손에 톡톡 닿아온다. 

그것도 1번 2번이 아니라, 몇 번이고. 

드물게 손이라도 잡고 싶은 걸까나?

 

“아까부터 손 닿고 있어?”

 

하고 말하면서 시선을 료에게로 향하면 뿌잇하고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잠시 후 또 손가락 끝이 닿는다. 솔직하지 않다니까, 정말!

 

“손, 잡을래?”

“그런 어린이 같은 거 할 수 없어”

 

지, 지~~~인짜 솔직하지 못하네ㅡ!! 호감도 95나 되는 주제에!! 

시스콘인 언니보다도 더 위야?! 나를 엄청 좋아하는 주제에ㅡ!!!

 

누군가가 들으면 자의식 과잉이라고 기겁할 내용을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항상 헤어지는 장소까지 앞으로 5분 정도.

어쩔 수 없네, 내가 먼저 잡아줄까나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내 오른손의 새끼 손가락에, 료의 왼손 새끼 손가락이 느슨하게 감겨온다. 

 

초, 초딩이냐? 너무나도 서툰 모습에 무심코 시선을 료에게로 돌리면, 특별히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같은 초연한 표정이 있어서. 

그 위에는 역시나 숫자 95. 쿨한 표정이 역으로 나를 웃게 만들었다. 

 

“하, 정말~ 어쩔 수 없네, 료는”

 

라고 중얼거리며, 손가락 걸기를 할 때처럼 서로의 새끼 손가락이 감긴 채로 곧 평소의 헤어지는 장소에 도착한 것이었다.

 

.

.

 

바이바ㅡ이! 하고 손을 흔들면서 니지카가 멀어져 간다. 

바이바이, 하고 작게 손을 흔들어서 배웅한다. 

톡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림이 새어 나왔다.

 

“100이 상한선이 아니었구나, 그거"

 

102라는 수치가 멀리 떠나가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츤데레 ㅠㅠ 너무 좋아 ㅠㅠ 

 

아, 그리고 백갤에서도 혹시 댓글 달아주시거나 하는 분들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번역 계획이 수정됐습니당

료니지가 한 편 더 올라와요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750835

 

#ぼっち・ざ・ろっく! #山田リョウ なんか数字が頭の上に光ってるんだけど - 波長500nmの小説 - p

0...0.....0........ あ、いや、変な意味じゃないからね!?そういうのじゃなくて、本当に見えるの。行き交う人達の頭の上に、光る数字が。どんなファンタジーの世界に巻き込まれたのかは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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