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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니지] 나는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 - ver.생략

by 논비리이쿠요 2023. 1. 20.

봇치쨩의 히로인이 되지 못한 니지카쨩의 이야기 

* 찢통 주의!!

 


 

"니, 니지카쨩, 또 평소의 그거 부탁해요...."

"네네, 어쩔 수 없구만ㅡ"

 

봇치쨩을 뀨웃하고 안아준다.

 

"에헤헤헤....."

 

기뻐 보이는 봇치쨩의 목소리

어쩐지 이쪽까지 기뻐하게 되어버리고 만다.

 

"봇치쨩, 이거 좋아하네ㅡ"

"ㄴ, 네. 니지카쨩에게 안겨 있으면, 왠지 안심하게 돼요"

"후후, 글쿤"

 

우리들은 별로 사귀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저, 봇치쨩은 나에게 허그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에 응해주고 있을 뿐.

 

그게 싫으냐고 물어보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이 시간이 의외로 좋다거나 한다.

그러니까 뭐어, 서로 win-win이라는 것. 

그런 조금 이상한 관계가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었다.

 

"니, 니지카쨩"

"응~?"

"저, 저기... 항상, 고마워요"

"후후, 천만에"

 

기분 좋은, 봇치쨩의 따뜻함

바라건대, 이 관계가 어디까지나 계속 이어지기를.

그런 것을 생각했다.

 

 

그 바람은, 키타쨩의 한 마디에 간단하게 망가져 버렸다.

 

.

.

 

"저희들, 사귀게 되었어요!"

 

"..........하?"

 

키타쨩이 봇치쨩의 팔에 안겨 달라붙는다. 봇치쨩은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 어째서, 왜

 

"이쿠요, 밴드 내 연애는 파멸로 이어지기 쉬우니까 조심하는 게 좋아"

"에ㅡ? 그렇지 않아요! 그쵸, 이지치 선배?"

"......에? 아, 어......."

 

힐끗 봇치쨩을 본다. 봇치쨩은 시선을 알아차리고, 뭔가 죄송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 표정을 보고, 왠지 모르게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고 말았다.

 

"..... 응, 괜찮지 않을까"

 

아아 나, 실연당했구나 하고.

 

.

.

 

그 이후로 봇치쨩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고백은 키타쨩이 했다는 것 같다.

고백을 받은 봇치쨩은 맨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했지만, 혹시 거절하면 밴드가 붕괴해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OK 해버렸다는 것이다.

 

"봇치쨩은 그래도 돼?"

"... 키타쨩에 대해서는 평범하게 좋아하고, 거기다 밴드가 잘 된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구나.... 그러면, 이제 허그도 하면 안 되겠네"

 

연인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허그 따위, 절대로 안 될 일이지?

그렇게 연결지어 말하자, 봇치쨩은 쓸쓸한 표정을 했다.

 

"..... 어라어라? 혹시 나랑 허그할 수 없게 돼서 쓸쓸한 거야ㅡ?"

"아, 그건 괜찮아요"

 

푹, 그 말에 가슴이 아프다.

그런가. 괜찮구나.

봇치쨩, 더 이상 내가 없어도 괜찮은 거구나.

그렇구나.........

 

"그저, 니지카쨩이 걱정돼서....."

"나?"

"자, 자만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니지카쨩, 그 허그하는 시간을 즐거워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아, 뭐야. 들켰던 건가.

그랬어. 즐거웠어. 행복했었어.

하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거야.

 

"괜찮아! 나도 슬슬 봇치쨩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면 ㅡ 하고 생각했었고!"

 

그래, 이제부터 봇치쨩하고의 허그 없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

매일의 즐거움이었으니까 조금 슬프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봇치쨩의 행복을 위해서도.

그러니까 나, 이제 괜찮아.

 

.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괜찮지 않았다.

알바 중에는 멍ㅡ 하게 있고, 연습에도 힘이 실리지 않고, 무엇을 해도 봇치쨩에 대한 것만 생각해 버려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아, 아무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중증이었나 봐.

나, 이렇게나 봇치쨩을 좋아했었구나.

 

키타쨩으로부터 봇치쨩하고의 꽁냥꽁냥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머리가 아파온다. 토할 것 같다. 랄까, 토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봇치쨩도 봇치쨩대로, 아무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좋은 것 같다. 키타쨩하고 잘 지내는 것 같고, 둘이서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몇 번이고 봤다. 나하고의 관계 따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솔직히 꽤 힘들다. 지금 당장이라도 봇치쨩을 빼앗고 싶다.

하지만, 그런 거 가능할 리가 없어서.

그러니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했다. 알바에 몰두했다.

 

처음부터 봇치쨩하고의 관계 같은 거 없었던 걸로 생각하고, 한결같이 연습만 한다. 그저, 오로지 연습한다.

그러는 동안에는 어떤 것이든 잊을 수 있으니까.

 

모두가 걱정한 적도 있었다. 봇치쨩에게도 걱정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괜찮아 하고 미소로 돌려주고, 다시 연습을 한다.

그렇게 반복했다.

 

그 결과, 열을 내며 쓰러졌다.

 

.

.

 

침대 위,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하고.

어째서 나만, 이런 괴로워하고 있는 걸까 하고.

 

키타쨩은 정말 좋아하는 봇치쨩하고 사귀어서 행복해 보이고, 봇치쨩도 그렇게 나빠하지도 않는 것 같아.

료는 '백합영업으로 벌 수 있을 때 왕창 벌자' 하고 알 수 없는 말이나 하고.

그러니까, 나 뿐이다. 이 상황이 괴로운 것은.

 

".... 어째서, 이런......"

 

눈물이 번져온다.

알고 있어. 나만 참으면 그걸로 끝나는 얘기란 걸.

내가 봇치쨩을 포기하면, 그걸로 모든 게 다 해결된다는 걸.

하지만, 그런 거ㅡ

 

".... 싫어, 포기하고 싶지 않아, 봇치쨩의 곁에 있고 싶단 말야....."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는다. 닫혔던 마음까지 같이 흘러 내린다.

 

"봇치쨩을 만나고 싶어...."

 

삥뽕 ㅡ

 

인터폰이 울렸다.

언니가 문을 여는 소리가 나고, 그 뒤에 누군가가 내 방에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났다.

 

이런 시간에 누구지하고 몸을 추스리면

 

"..... 봇치쨩?"

"..... 니지카쨩"

 

거기에는, 나의 히어로가 있었다.

 

 

"..... 봇치쨩"

"벼, 병문안으로 왔는데, 민폐였을까요....?"

 

흔들흔들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어째서, 봇치쨩 혼자.....?"

".... 실은, 모두에게 말하지 않고 와버렸어요"

"에......?"

"니지카쨩하고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몸 상태는 괜찮아요?"

"으 응. 열은 이제 내렸어"

"그렇군요.... 다행이다"

"응... 미안해, 걱정 끼쳐버려서"

"아, 아니요.... 거기, 앉아도 될까요?"

"응. 좋아"

 

실례합니다. 하고 봇치쨩이 내가 자고 있는 침대에 걸터 앉는다.

 

"니지카쨩, 괜찮아요?"

"에, 응. 몸은 이제...."

"그게 아니라, 그..."

"..... 아ㅡ ....."

"저, 말했었지요. 밴드 부수고 싶지 않으니까 키타쨩의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응..... 들었어"

"확실히 밴드가 무너지는 건 싫어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니지카쨩이 괴로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요"

".... 봇치쨩......"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할게요. 니지카쨩이 이 이상으로 괴로워하지 않고 끝난다면, 저....."

".... 봇치쨩, 고마워. 그러면, 한 가지만 부탁해도 좋을까?"

"네, 뭐든지"

".... 한 번만, 허그해줘"

 

 

봇치쨩하고 허그를 한다.

그립네, 이 느낌

그녀의 감촉이나 온기를 느끼고, 안심하게 된다.

무척, 행복한 시간

 

ㅡ 하지만, 안 된다.

 

".....훌쩍"

".... 니지카쨩?"

 

아아 안 돼. 이걸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 돼.

이 이상을 요구하게 돼버리고 말아.

안 되는데. 이 이상은 봇치쨩에게도 민폐 끼치는 건데.

 

"..... 우아아앙, 봇치쨔....."

"...... 니지카쨩....."

 

봇치쨩이 내 등을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이 행위조차, 애가 타는 느낌이 들고 만다.

이 이상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거야.

하지만 ㅡ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 봇치쨩, 한 가지만 더, 부탁해도 될까....?"

"....? 뭔가요....?"

"나를, 안아줬으면 해"

 

뚝. 등을 쓰다듬어주던 봇치쨩의 손이 멈췄다.

 

"니지카쨩, 그건....."

"부탁이야. 한 번이면 되니까. 이 이상 더 구하지 않을 거니까"

 

그러니까 ㅡ

 

"나를, 엉망진창으로 해줘"

 

.

.

 

[생략]

 

"봇치쨩, 좋아, 좋아해...."

".... 읏, 니지카쨩....!"

 

봇치쨩에게 키스를 당했다. 닿기만 하는 상냥한 키스

부드러워서, 기분 좋아서, 애틋해서

나에게는, 첫 키스

하지만 봇치쨩에게는....

 

[생략]

 

그렇게 말하면, 봇치쨩은 귓가에 속삭인다.

"니지카쨩... 좋아, 좋아해요"

 

.

.

 

눈을 뜨면, 눈 앞에는 봇치쨩의 잠든 얼굴이 있다.

순간 이 광경에 행복을 느꼈지만, 그것은 금방 지워졌다.

그야, 이것을 키타쨩이 몇 번이고 봐왔을지도 모르니까.

 

(...... 매일 이 잠든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아.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안 돼.

이 일은 전부 잊고서, 앞으로 두 사람을 응원하지 않으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밴드를 계속 이어갈 수 없게 돼버리니까.

그러니까, 금방 잊지 않으면 안 되는데.

 

하지만, 이 몸의 열이 식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을 만큼 봇치쨩을 구하게 돼버리는 자신이 있어서.

그치만, 그런 거 용서받을 수 없어. 용서될 리가 없어.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돼?

 

 

가르쳐 줘.

나는 어디로 향하면 좋아?

 


 

찢통(찌통이라고 하면 찌찌라고 오해할까봐 -ㅅ-) 작품도 필요하다 싶어 가져왔습니다... 

만, 저도 첨에 읽고 정신이 한동안 나가 있었습니당...

 

이 작품의 우유부단한 히토리가 정말 별로네요 

제 마음 속으로만, 니지카 총수로 밀어야겠습니다

 

어쨋든 이대로 니지카가 슬퍼하는 채로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니지카를 올려볼까 합니당

 

유아화된 니지카

료랑 밤에 편의점 가는 니지카

료랑 코타츠에서 뒹굴뒹굴 니지카

히토리랑 온천여행 가는 니지카

히토리네 아버지가 출장가셔서 히토리랑 같이 살게 된 니지카

세이카의 히토리 매제 계획

시대는 니지키타라고 외치는 키타쨩에 의한 니지카 총수

등등

 

 

우리 니지카, 많관부😉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992899#1

 

[R-18] #ぼっち・ざ・ろっく! #後藤ひとり 僕はどこへ向かえばいい - かけ太郎の小説 - pixiv

ぼっちちゃんのヒロインになれなかった虹夏ちゃんの話

www.pixi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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