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상의 이야기가 끝나고, 조금 지쳤기에 휴식을 겸해서 주문한 치킨 카레를 먹기로 했다.
약 반년 간 먹지 못했던 그 맛은 당연히 맛있게 느껴졌다.
그립네… 이 가게도 이 요리도 그렇지만, 가장 그리운 건 이 풍경.
바로 얼마 전까지 당연했던 것이 어째서 이런 일이… 라고 생각할 것도 없이 내 탓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 슬슬 전원이 다 먹었을 즈음에 료상이 입을 열었다.
“자 그럼, 모두 다 먹었고 봇치의 가사 문제에 대해서 들어볼까?”
3명의 시선이 한번에 나에게 모여든다. 역시 주목 받는 것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예전의 나라면 여기서 위축되거나 네거티브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자신과는 결별한 것이다. 이쿠요쨩의 옆에서 가슴을 펴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날씨가 좋네요~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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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바뀌었다… 기타를 치고 있을 때와 똑같은, 긴장하고 있지만 집중도 하고 있어, 봇치가 진심일 때만 보여주는 눈. 이거라면 분명…
“아까도 말했듯이 저와 이쿠요쨩은 무사히 화해할 수 있었고, 동거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사의 말인데요, 지금의 저인 채로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의 사고방식이라던가 감성이라던가, 아마 옛날과는 다른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상태로 옛날과 같은 가사를 쓰더라도 분명 잘 안 될거라서, 누구의 마음도 울리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제 모습에서 최고의 가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봇치는 이쿠요하고 결속밴드, 어느 쪽도 놓치 않는 걸로 괜찮지?”
“... 네”
역시. 나하고 똑같이 제멋대로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의 최선의 결단.
봇치는 제멋대로에 욕구가 강하다. 그리고, 고독을 알기 때문에 비로소, 누군가를 혼자 고독하게 둘 수 없는 강하고 상냥한 인간.
다만,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사고에 자신을 희생시키는 사고방식이 자주 나타난다.
그것이 이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봇치의 눈을 보고 있는 한 그것도 더 이상 문제 없을 것 같아.
“알겠어. 니지카는?”
“응, 알겠어. 내가 잘못했던 것 같아”
자조하는 듯 애매한 웃는 모습. 니지카는 괴로울 때 자주 이렇게 웃곤 한다.
“뭐어 히어로에게 포로가 된 적이 있긴 했지만, 별로 니지카가 전부 틀렸다는 건 아니야. 옛날 가사를 추구하는 팬도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말해주는 팬도 잔뜩 있어”
“응, 고마워”
“그러면, 이걸로 해결이라는 걸로 괜찮을까?”
“나는 괜찮아, 봇치는?”
“괜찮아요”
“저도 괜찮아요”
이 소동도 드디어 끝을 고한다. 그와 동시에,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주위를 휘익하고 둘러보면, 그것은 모두 똑같았던 것 같다.
“바로 곡 맞춰볼래?”
짧길래 얼른 해왔습니당
큰 진전 없이 스무스하게 이어지네요
하지만 그 다음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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