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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보니지] 봇치쨩, 언니였지~

by 논비리이쿠요 2022. 12. 23.

"아저씨, 사격"

"자 여기, 200엔이야"

"...돈 내는 거야?"

"당연하지"

"........ 봇치"

"ㄴ,네"

"물흐르듯이 봇치쨩이 내도록 하지마! 그 정돈 내가 내줄게!"

"점장 통 크시네요"

"상냥하네요~"


우리들은 지금, 시모키타자와의 축제에 와 있다.
여름방학 중 아무도 봇치쨩이랑 놀러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눈치 채서, 그 다음 날 있는 축제를 위해, 모두가 무리하게 스케쥴을 비워서, 결속 밴드 전원이 참가하게 된 것이다.
언니랑 PA상도 있다.

"후훙~ 백발백중"

"료 선배 역시~!"

료는 축제 가자고 했을 때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막상 온 뒤에는 가장 즐기고 있다.
이 녀석, 꽤 이런 부분 있단 말이지

키타쨩은 어떤 상황이더라도 즐길 수 있는 적응력이 있으니까, 처음부터 걱정하지 않는다.

언니랑 PA상은 보호자역이라고 할까, 견뎌주길 바라자

그리고 남는 1명

"봇치쨩, 축제 즐기고 있어?"

"앗 네"

의식을 붙들고 있기 어려워 보이는 대답이었다.
최근 알게 된 거지만, 봇치쨩이 즉시 대답을 해올 때는 대체로 영혼 없이 하는 때가 많다.

"봇치쨩도 사격이라든가 해보면 어때?"

"ㅈ, 저따위를 위해서 모두의 시간을 쓰게 하는 것은"

"봇치쨩을 위해서 축제에 온 거야?!"

무심결에 한숨이 나온다.
봇치쨩에게 들린다면 또 부정적으로 해석할 것 같으니까, 들키지 않게끔.

만약 이런 게 계속 이어진다면, 내가 책임을 지고 봇치쨩을 리드해주지 않으면 안 돼.
료 담당은 언니가 해주고 있으니까, 나는 봇치쨩에게 전념 가능하고.

언니로부터 나랑 바꾸자~ 하는 오라를 느끼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봐도 모른 척 하자

'대어 수확' 이라고 말하듯이 자신 있게 과자봉지를 손에 들고 있는 료가, 드디어 사격하는 곳을 떠났다.
그대로 먹지 않고 내 방에 방치하겠지.

 



"금붕어 건지기! 하고 싶어!"

"너임마 진짜냐..... 어째서 지갑 갖고 오지 않은 거냐......."

축제를 둘러보는 것은, 의외로 료가 앞장서고 있었다.
오늘은 스윗치가 들어왔다.

슬쩍 봇치쨩 쪽을 보면, 내가 벗은 여우 가면을 쓰고서, 링고 아메를 할짝할짝 핥고 있다.
봇치쨩, 친척들이 모였을 때 구석으로 쫓겨날 타입이군...


그냥 이대로면 두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까, 나는 봇치쨩의 손을 잡고, 근처에 있는 요요 낚시 가게를 향했다.

"봇치쨩, 나랑 같이 저거 할까!"

"엣 엣"

"자, 간다!"

결국 봇치쨩은 재촉에 약한 타입이라서,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온다.
이런 부분은 다루기 쉽다.

"두명이요!"

"오케이"

가게 아저씨가 낚시 바늘을 준비하는 동안, 언니에게 로인으로
'봇치쨩이 축제 즐기도록 해주고 싶으니까, 잠깐 동안 개별 행동하게 해줘 (>人<;) '
라고 메세지를 보낸다.
... 읽는 거 빨라;
하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핸드폰 보고 있었구나....

언니, 조금만 동심으로 돌아가도 좋았을텐데~


그 후, 지금까지 온 길의 반대로 가는 형태로, 봇치쨩이랑 여러 곳을 둘러 보았다.
이러쿵 저러쿵 말해도, 봇치쨩 즐거워 보이기도 하고
오늘 가자고 해서 좋았던 거겠지?



...... 떨어져서 혼자가 됐지만 말이지!

 



"거짓말..."

손가방을 뒤저보아도, 스마트폰만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 톡 떨어뜨렸을지도.

"큰일났네, 이거......."

봇치쨩, 괜찮을까나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신경이 다른 곳에 가도록 봇치쨩을 생각한다.

곤란해 하고 있겠지~, 내가 칠칠맞지 못한 탓에.
역시, 언니가 봇치쨩을 맡아주는 편이 좋았을지도.

누군가가 말 걸어주거나 하지 않을까나
걸려 넘어지거나 하지 않을까나

최악, 게타의 끈이 끊어졌다거나.....


.... 어쩌지, 정말로

머리를 감싼다.
봇치쨩을 축제 한가운데에 혼자 있게 한 것은, 아마, 대체로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이다.


어쩌지
물건 보관소 같은 곳에 봇치쨩 없으려나
아무리 그래도 봇치쨩 없겠지....


손이, 불안으로 허전하다.

쥐고 있는 것이 없다.

스마트폰이.

봇치쨩의 손바닥이.


... 아마, 봇치쨩의 손을 잡고, 가장 안심했던 것은 나였던 걸지도.
그 체온이, 내 존재를 긍정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 언니에게도, 모두에게도, 이제야 겨우 받았던가


「───────언─니」

대답은 없다.
그야, 당연하다.




.... 거짓말, 울 것 같아.

이런 나이가 되서까지, 미아가 된 정도로 울 것 같아지다니
봇치쨩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리잖아.
부끄럽고


위험해, 무리일지도


"니지카쨩!"

「───────」


... 거짓말
들릴리 없는 목소리
그치만, 희망에 매달리듯, 나는 얼굴을 들었다.


인파 속에, 봇치쨩이 있다.
표정 위험해보이고, 반쯤 녹아 있긴 하지만, 확실히 봇치쨩이다.


"봇치, 쨩"

"다행....이다... 무사, 해서..... 우에"

"봇치쨩?!"

게워내는 봇치쨩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서, 그 옆으로 다가갔다.


.... 게타의 끈이, 발에 깊이 파묻혀서, 붉게 자국이 생겨버렸다.
이 인파 속을, 나를 위해서 달려와 준 거겠지

"괘, 괜찮아?! 여러가지로! 여러가지로 괜찮은 거야 봇치쨩?!"

"핫.... 네... 그, 그것보다.... 가, 갈까요"

"간다니, 어디로"


꾸욱하고, 앞으로 잡아당겨진다.


손바닥에, 조금 땀이 찼지만, 그리운 감촉


나, 끌려 가고 있어?
봇치쨩에게


거짓말


봇치쨩인 걸, 언제 떨어지지 모르고, 눈을 번뜩이고 주의할 생각이었는데.
봇치쨩이 떨어져 나가면 안 되니까, 내가 리드하자고, 손을 잡고 이끌거나 했는데.


나, 봇치쨩의 손에 잡힌 채로
이끌려 가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어딘가 익숙한 손 모양이었다.

..... 그렇네. 봇치쨩, 언니였지.
이런 것, 익숙한 걸지도.



시간이 느긋하게, 천천히 흘러간다.
1초, 2초하고 초단위로, 심장이 고동이 빨라져 간다.

계속 뛰고 있으면, 역시 덥다.
벌써, 아마, 손에서 땀이 나고 있을 거다.


봇치쨩의 땀이랑 섞여서

손바닥이 뜨겁다.

그치만, 그게 어째선지 무척 기분이 편안해져서.

모두에게 민폐 끼치고 있고,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1분. 1초도 상관없으니까.

이 시간이, 길게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앗.... 료 선배! 고토상하고 이지치 선배에요!"

"오와~"

키타쨩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봇치쨩이 얼빠진 소리를 내면서 손을 놓는다.

반사적으로 손이 움직인다.
봇치쨩의 손에 닿지 않고, 허공을 가른다.


"앗... 저기... 조, 죄송해요.... 니, 니지카쨩의 손을 더럽히고 말아서......"
"더렵혔다니......"


뒤를 돌아본 봇치쨩은, 평소의 기대기 어려운 봇치쨩으로 돌아왔다.
... 뭔가 오늘, 쭈욱 봇치쨩에게 휘둘린 것 같아

거기다, 더럽다니...
내가 안심한, 봇치쨩의 손이.
아무리 그래도 불평 한 마디쯤 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봇치쨩의, 더러움
이, 손에

살짝 남은 온기
봇치쨩이 강하게 쥔 흔적이, 확실하게 내 손바닥에 남아 있다.

내 손바닥에, 봇치쨩이

"...니, 니지카쨩?"

"햣"

봇치쨩의 어느샌가 눈 앞에 있어서, 무심결에 뒤로 물러나 버리고 말았다.

대체 뭐야 아까부터 거리감 이상해 봇치쨩!
나를 여동생이랑 겹쳐 보아서, 나한테까지 여동생 취급인 거냐 ───────



아레


이상해
얼굴을 들 수 없어
지금, 봇치쨩의 얼굴을 보는 게 부끄러워


어째서?
모르겠어


이 가슴 속 감정이, 모르겠어

"앗 저기.... 어, 얼굴이 빨갛.... 괘, 괜찮아요....?"
"후엣...."


얼굴이 만져졌다.
.... 안돼, 감당할 수 없어
지금, 몸 여기저기가 뜨거워

"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니ㅡ 좀 덥네! 여름이고 말이지!! 좀 식힐게!"

속사포로 말을 해치우고 일어서서, 봇치쨩에게서 등을 돌린다.


나,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 거지


눈을 감으면, 봇치쨩의 얼굴이.
손을 주먹쥐면, 봇치쨩의 온기가.
귀를 기울이면, "니, 니지카쨩...?" 하고 걱정하는 봇치쨩의 목소리가.


지금, 세계가 봇치짱으로 구성되어 있다.
봇치쨩 밖에 보이지 않아.
봇치쨩 밖에 들리지 않아.
봇치쨩 밖에 느껴지지 않아.



..... 뭐야, 이거?!


응, 사랑이야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846166

 

#百合 #伊地知虹夏 ぼっちちゃん、お姉ちゃんだもんね - レモン畑の小説 - pixiv

「おっちゃん、射的」 「あいよ。200円でい」 「…お金取るの?」 「当たり前だろいそりゃあ」 「……………ぼっち」 「は、はい」 「流れるようにぼっちちゃんにたかりに行くな!それ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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