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니지카쨩이 힐링 받는 이야기 #3
주의
- 이 SS는 작가의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습니다.
- 캐릭터 붕괴, 원작에는 없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이지치 선배의 손은 예쁘단 말이죠~"
왜 이런 상황이 된 걸까나?
여기는 STARRY, 지금은 어째선지 책상에 앉아 키타쨩하고 단 둘이... 그렇다 단 둘 뿐인 것이다...
봇치쨩하고 료는 알바가 쉬는 날이라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드물게도 키타쨩하고 단 둘...
이라고 해도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는 한가한 날, 키타쨩의 솜씨 좋음도 있고 해서 일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언니도 오늘은 휴일이기에 느긋하게 수다 타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의 화제가 된 것이...
「히토리쨩하고는 최근 어떤가요?」
봇치쨩하고의 최근인가... 키타쨩은 봇치쨩하고 사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어떤가라고 물으면... 솔직히 지금까지랑 별로 다른 게 없단 말이지...
"에?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건가요?"
변하지 않았나...
전이랑 비교하면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을까나 라고 할 정도.
놀러가자고 하더라도 사람이 많은 장소는 봇치쨩이 NG기 때문에 서로의 집에 놀러가는 것이 많다...
즉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거야.
"아아... 히토리쨩을 생각하면 그렇게 되겠네요... 하다못해 손이라도 잡아주면 어때요?"
손인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으면 뭔가 부드러운 물체가 손에 닿았다...
키타쨩이 어째선지 내 손을 잡고 있다....
어째서?
"이런 식으로 닿으면 히토리쨩도 기뻐할거라고 생각해요? 그 아이 특성 상 이지치 선배에게 닿으면 녹을지도 모르지만요."
확실히 봇치쨩의 손을 갑자기 잡으면 녹아버릴지도...
랄까... 키타쨩 갑자기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 거구나...
역시 인싸의 의인화...
"그건 그렇고... 이지치 선배의 손 예쁘네요~ 드럼 치는 사람은 손이 거칠거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키타쨩의 손가락 끝은 딱딱했다.
봇치쨩 정도는 아니지만... 키타쨩도 키타 연습 열심히 하고 있구나...
"음ㅡ .., 하지만 군데군데 손질이 안 되어 있네요... 아, 그렇지!"
키타쨩이 자신의 핸드백을 부시럭부시럭 찾아 헤맨다.
뭔가 안 좋은 일 할 것 같아...
꺼내어진 것은 핸드크림.
핸드크림을 든 키타쨩이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이쪽을 본다.
"이지치 선배 지쳐 있는 것 같고... 손마사지 해드릴게요!"
키ㅡ탕! 그런 효과음이 어딘가에서 들렸다.
쓱쓱... 쓱쓱...
핸드크림을 밴드멤버에게 발리고 있어...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언제나 시끄러웠는데 조용한 STARRY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항상 소란스러운 키타쨩이 조용히 바르고 있는 것도 신선하다.
"흠..., 이지치 선배는 그다지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고 있군요?
군데군데 건조한 부분이 있고... 설거지 한 뒤라든가... 목욕하고 나서 확실히 케어하는 편이 좋아요~"
그렇게 말하며 키타쨩이 팔부터 손바닥까지는 물론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도 확실하게 크림을 발라준다...
뭐랄까... 본인에게는 그럴 마음이 없는 건 알고 있지만... 어쩐지 나쁜 일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오싹오싹해...
구칫...구츗...구칫...
조금 점성이 있는 크림의 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점점 손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혈류가 좋아지고 있네요. 이지치 선배의 얼굴도 빨개지고 있고... 효과가 바로 오네요!"
지금의 나, 얼굴이 빨개져 있구나...
뭔가 부끄러워졌어...
꾸닉꾸닉.... 꾸닉꾸닉....
키타쨩이 내 손을 크림으로 주물러 섞듯이 잡는다.
마치 손주름에 크림이 스며들어 가는 것 같았다.
"실은 손에는 여러가지 혈자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예를 들면 여기는..."
그렇게 말하며 검지와 엄지 손가락의 관절 사이... 거기를 키타쨩이 강하게 누른다...
아, 기분 좋아...
"여기에는 합곡(合谷, 체하면 누른 곳)이라고 부르는 혈자리가 있어요. 두통이나 눈의 피로에 효과가 있고, 가볍게 누를 수 있어서 추천해요."
꾸우욱... 꾸우욱.... 꾸닉꾸닉 꾸닉꾸닉...
키타쨩이 합곡?을 적당한 힘으로 눌러준다... 여기는... 효과가 있네에....
"다음은 손바닥도 해보죠! 그런데 이지치 선배는 반사구라고 알고 있나요?"
반사구? 뭘까?
"반사구라고 하는 것은 혈자리와는 조금 다른데... 요점은 거기를 누르면 신체 특정 부위나 내장이 안 좋은지 어떤지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꾸욱....
으긋... 아파...
"여기는 어깨에요. 이지치 선배 최근엔 좋아졌다고 하지만... 역시 아직 안 좋은 거군요... 그 외에도 목이나 허리에도 눌러보죠!"
키타쨩이 손바닥을 꾸욱꾸욱하고 누른다.
이렇게 작은 면적의 손바닥에 그렇게나 혈자리가 있었던 것인가...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봇치쨩이나 언니, 키타쨩 대체 어디서 이런 지식을 알아오는 걸까나?
내가 무지할 뿐인걸까?
"역시 내장은 건강하네요. 뭐어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않을테니 걱정은 하지 않지만... 하지 않는 거죠?"
하, 하지 않습니다만?
하고 말하지만 어째서 그런 걱정 받고 있는 거야 나?
그렇죠, 하고 웃는 얼굴로 답해온다.
이제와서지만 키타쨩 누가봐도 미인이란 말이지... 이런 미인에게 손마사지를 받는다니 엄청난 사치인 것은?
"손바닥은 대충 끝났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손가락 끝을 해버릴까요..."
그렇게 말하고 키타쨩이 내 손을 다시 잡는다...
하지만 그 연결 방법이란 게...
연인 깍지잖아...
"이렇게 하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스며들기 쉽거든요~"
헤ㅡ 그렇구나.
구칫...구츗...구칫...
키타쨩의 검지와 중지에 끼인 내 손가락이 아이같은 좋은 소리를 울린다.
마치 손가락 끝에서 나쁜 것이 빠져 나오는 것 같은...
.
.
"자, 이걸로 끝이에요"
이지치 선배의 손마사지가 끝났다.
손을 만졌을 때 제대로 자신에 대한 관리가 안 되어 있다고 바로 알아챘다.
"이거, 한 병 남아서 이지치 선배 괜찮으면 사용해주세요. 감사? 항상 신세지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나는 이지치 선배에게 핸드크림을 건낸다.
사양은 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받아주었다.
어차피 선물용으로 갖고 있었던 거고...
이제는 건내줄 기회를 놓쳐버렸고....
이지치 선배? 히토리쨩하고 사귀고 있다면 제대로 자신에 대한 케어를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저..., 가로채 갈거에요?
우와아아아아앙!!!
요, 요망한!!!
너, 너무 좋아!!!! 끄아아가가가ㅏ각ㄱ 😭
효과음 이상하게 들리는 거 저 뿐인가요? 그런건가요?!
아니, 대체 이게 뭡니까!!
이게 뭐냐고!
너무 좋잖아!!!
대체 왜 니지카는 히토리랑 사귀는 거야!!
키타쨩이랑 사귀어야지!!
제가 순애파라 NTR 안 좋아하는데, 이런 커플은 대찬성입니다👍
하.. 그리고 또 잡은 게 하필이면 단편이 아닌 시리즈였네요 🤤
반응 보고 .... 시리즈의 다른 작품도 할지 고민해보겠습니당
참고로 시리즈는 아래의 순서에요
1. 봇치쨩
2. 세이카
3. 키타쨩
4. 야마다
5. 봇치쨩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15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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