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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통5

[릴레이] 1. 첫번째 별은 보이지 않아 허공의 해가 기울어 어두워진, 칠흑에 감싸인 조용한 심야 적당히 에어컨을 켜둔 거실에, 마음껏 기지개를 켜고 소파에서 일어난다. 전부터 신경 쓰이던 SNS에서 화제가 된 영화를 둘이서 다 보고, 자 그럼 취침할까 라고 하려는 타이밍에 히토리쨩이 돌연 ── 말을 꺼냈다. 소파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긴 듯한 얼굴로. “이쿠요쨩, 우리… 이제 그만하죠. 저, 오늘 이 집 나갈게요” 히토리는 그렇게 말하며, 가냘프게 웃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있는 사이에, 자기 방에서 캐리어를 꺼내 나온 히토리는, 거실에 있는 몇 안 되는 개인 물건을 담담하게 집어넣기 시작한다. 의복이나 기타의 기재는 이미 거기에 수납되어 있고, 히토리가 진심이라는 것은 잘 알겠다. “무슨, 말하는 거야…? 농담이지?.. 2023. 1. 28.
[보니지] 나는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 - ver.전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 20.
[보니지] 나는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 - ver.생략 봇치쨩의 히로인이 되지 못한 니지카쨩의 이야기 * 찢통 주의!! "니, 니지카쨩, 또 평소의 그거 부탁해요...." "네네, 어쩔 수 없구만ㅡ" 봇치쨩을 뀨웃하고 안아준다. "에헤헤헤....." 기뻐 보이는 봇치쨩의 목소리 어쩐지 이쪽까지 기뻐하게 되어버리고 만다. "봇치쨩, 이거 좋아하네ㅡ" "ㄴ, 네. 니지카쨩에게 안겨 있으면, 왠지 안심하게 돼요" "후후, 글쿤" 우리들은 별로 사귀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저, 봇치쨩은 나에게 허그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에 응해주고 있을 뿐. 그게 싫으냐고 물어보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이 시간이 의외로 좋다거나 한다. 그러니까 뭐어, 서로 win-win이라는 것. 그런 조금 이상한 관계가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었다. "니, 니지카쨩" .. 2023. 1. 20.
료 선배의 망상이죠, 그거 * 만화책 4, 5권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약한 료 봇치입니다 — 저, 절대로 결속밴드는 그만두지 않겠습니다... 니지카쨩의 꿈을 이뤄줄 거예요.... .... 결속밴드를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고, 봇치의 본래의 실력 - 기타 히어로로서의 실력 - 을 라이브에서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익숙함의 문제였던 걸지도 모르다.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봇치가 압도적인 기술을 피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애초에, 녹음으로 들었을 때 그 정도로 잘하는 거라면, 타인과 맞추는 것도, 어려울 거 없겠지. 실제로, 레코딩에서는 누구보다도 잘했었고..... 그러니까, 이것은 필연. 늦든 빠르든, 절대로, 이렇게 될 일이었다.) — 최초의 계기는, 어느 밴드의 서포.. 2023. 1. 8.
[보키타] 센치멘탈(sentimental) - 후편 전편 BGM : eill - 片っぽ (Accoustic version) 돌아가는 길에 들른 곳은 자주 가던 노래방 "우욱, 러브송...." 방에 들어가 개시하고 몇 초, 손에 펜을 든 채, 머리를 포개고 좌절하기 시작하는 고토상 "잠깐, 고토상" 츠치노코 모드, 곤란하다. "저한테 러브송, 러브, 연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앗" 연애라는 개념에 뇌가 타고 있는 것 같아, 이건 전도다난이네.... (恋愛という概念に脳を焼かれているみたい) "진정해, 어디까지나 가사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상상으로 적으면" "그치만, 애초에 제가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 곡 같은 거 쓸 수 있을 리 없어서"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아니라! "별로, 밝은 곡이 아니어도 괜찮아? 고토상 답게, 평소의 곡에 가까운 분위기..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