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12. 오늘이라고 하는 날이 - 전편
"이번엔 아마도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쓰러진 걸 거에요. 그 밖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한동안은 안정을 취해주세요" 의사가 그렇게 말하고, 진찰이 끝났다. 진찰실에서 나가면, 료들이 거기에 앉아 있었다. ... 료, 꽤나 불안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네. 그렇게나 걱정했구나. "니지카!" "니지카쨩!" "이지치 선배!" 세명이 동시에 일어서서 내 이름을 부른다. 그걸 보고서, 무심코 뺨이 풀어진다. "네네, 저에요? 정말ㅡ 모두들 너무 걱정하는 거 아냐?" "누구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읏, 키타쨩, 그건" "이쿠요가 말한대로. 걱정 안 할리가 없잖아... 니지카는 바봇" 갑자기 료에게 안겨졌다. 힘이 너무 들어가서, 좀 숨쉬기가 괴롭다. 하지만, 그것이 마음은 안심되고, 료가 조금 떨..
2023. 3. 23.
고토 히토리는 밴드맨처럼 되고 싶어 - 6
니지카쨩이 나간 뒤 몇 분인가 지나 료상이 돌아와서, 아직도 살짝 붉어진 얼굴로 나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봇치, 이거, 돈..." "앗, 정말로 돌려주시는 거군요... 아레? 뭔가 좀 많은 것 같은..." 내가 빌려준 돈은 8628엔이었지만, 봉투에 들어가 있던 것은 1만엔 지폐와 5천엔 지폐... 꽤나 많다. 호, 혹시, 이번에는 나에게 돈을 빌려주고 10일에 1%의 이자를 청구할 생각인 것은? 그런 고차원 복수를 지레짐작한 나는 바로 돌려주려 했지만, 료상은 그것을 저지하는 건가 싶더니 내 손을 잡고서, 무척이나 진지한 눈빛으로 해온다.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그 모습이... 엄청 무서웠다. "이건 빌렸던 돈 뿐만 아니고, 지금까지 민폐를 끼친 것에 대한 사과... 앞으로는, 봇치랑 대등해지고 싶으..
202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