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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っち・ざ・ろっく!/봇치더락 ss

니지카 "봇치쨩,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 후편

by 논비리이쿠요 2022. 12. 31.

원제 : 虹夏 「ぼっちちゃん、お泊まりしよう」

 

마성의 봇치 시리즈

 

스케베 료 - 사우나 전편 / 후편

얀데레(?) 키타쨩 - 수족관 상편 / 중편 / 하편

아마엔보 니지카 - 니지카네 집 전편

히토리 - 크리스마스 이브, STARRY

 


 

봇치쨩하고 같이 귀가

귀가라고 해도 코앞이지만 헤헷

 

언니는 스튜디오 정리라든가 있으니까, 평소에도 귀가는 조금 늦는다. 그러니까  항상 혼자서 하는 귀가였다.

누군가랑 같이 집에 돌아가는 건, 이상한 감각이다.

 

 

"봇치쨩, 적당히 쉬고 있어"

 

적당히 저녁밥을 준비한다. 모처럼 손님으로 초대했는데, 좀 더 제대로 된 걸 준비해서 주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럴 시간은 없었다. 

뭐어, 여기서 실력 발휘한 걸 내왔다간, 우연히 머물게 하자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게 되니까, 이대로 됐나.

 

"자ㅡ 저녁밥 다 됐어. 어서 먹어"

 

"자, 잘 먹겠습니다. 이거 전부 니지카쨩이 만든 건가요?"

 

"물론이지. 뭐어, 휴일에 미리 만들어 둔 게 많지만. 하지만, 이 간부추 볶음은 지금 만든 거야"

 

봇치쨩이 맛있게 먹어준다. 이런 행복이 또 어디 있을까.

 

"대, 대단해요. 니지카쨩은 밝고 리더쉽이 있고 요리까지 잘하다니 대단하네요. 그에 비해 저는...."

 

잠깐잠깐! 그런 스윗치가 들어갈 줄은 예상 못했어! 

봇치쨩은 금방 이렇게 자신만의 세계에 들어가 버린다. 봇치타임에 들어가면,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단 말이지.

이 상태의 봇치쨩은 감각 신경이 마비된 건지, 볼을 톡톡 쳐도 눈치 채지 못한다.

재미있는 걸 봇치쨩은.

한동안 그러고 있으면, 봇치쨩은 이쪽의 세계에 돌아왔다. 즐거운 저녁밥 타임을 재개하자

 

"봇치쨩, 제대로 료에게 돈 돌려받았어?"

 

"아, 아니, 아직"

 

"그러면 안 돼 봇치쨩, 료에게 무르게 대하면"

 

봇치쨩하고 식탁을 둘러싸고 소소한 이야기를 한다. 이런 일상이 있으면 좋겠네

 

"봇치쨩, 다 먹고 나면 같이 목욕하자"

 

"에, 가, 같, 같이, 모, 목욕?"

 

"왜ㅡ애ㅡ? 료하고는 했으면서, 나는 안되는 거야?"

 

"아, 아니, 정말로 그런 건"

 

"좋아! 그러면 정해진 거네!"

 

 

탈의실에서, 봇치쨩이 부끄러운 듯이 옷을 벗고 있다. 

그렇게나 좋은 걸 갖고 있으면서 부끄러워한다던가, 봇치쨩 말야...

가끔씩, 엄청 봇치쨩에게 짖궂은 장난을 쳐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려나. 

봇치쨩의 반응은 예측불가니까, 이쪽이 기대하고 있는 '꺄햣///' 같은 느낌의 반응이 나오진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니, 니지카쨩, 어째서 보고 있는 건가요?"

 

큰일났다! 내가 봇치쨩을 슬쩍슬쩍 보고 있는 거, 알아채고 말았어! 

봇치쨩은 가끔씩 감이 날카로울 때가 있단 말이지. 

항상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있으니까, 타인의 시선을 눈치채는 게 많은 거겠지.

나도, 봇치쨩을 보고 있으면, 눈이 맞아서, '하와와와' 하고 당황한 적 있다.

나하고 봇치쨩의 관계니까, 아무리 그래도 '주시하고 있다!' 라든가는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봇치쨩은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어느 정도로 자각하고 있을까.

아마, 어째서 자신을 보고 있는지 모르고 있겠지

봇치쨩의 등을 밀며, 욕실에 들어간다. 

 

"봇치쨩, 등 밀어줄까?"

 

"아, ㄴ, 네"

 

좋네~ 봇치쨩의 등, 예쁘다. 봇치쨩 좀 더 자신 가져도 좋을텐데..

뭐어, 봇치쨩의 등이 아무리 예쁘더라도, 만끽할 수 있는 건 여기 있는 나 뿐이지만.

같은 목욕하러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봇치쨩 쪽에서 허들 높게 생각하고 있을테고.

 

봇치쨩하고 마주보고서 욕조에 몸을 담근다.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으면, 왠지 나까지 부끄러워지게 된다.

내 쪽이 나쁜 것을 하고 있는 기분이 된다.

안 돼. 넋 놓고 있는 사이에 봇치쨩이 먼저 목욕 끝내면 큰일이야

모처럼 같이 하는 목욕이지만, 평소보다 일찍 끝내버리고 말았다. 

 

 

목욕을 마치고 거실에 돌아오면, 마침 언니도 돌아왔다.

 

"봇치쨩, 이야기는 들었어. 편히 머물다 가"

 

"가, 감사합니다"

 

언니는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더니, 그대로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언니, 저녁밥 다 됐어"

 

"으ㅡ응,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

 

"그러면, 목욕 하고 와"

 

"응ㅡ"

 

"잠깐! 그대로 소파에서 자려고 하지마! 적어도 자기 전에 목욕하고 와!"

 

"아ㅡ 알겠어ㅡ "

 

이런이런 언니도 참, 이런 부분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되니까

 

"저, 점장님, 집에서는 저런 느낌이군요"

 

"아아, 미안 봇치쨩. 안 좋은 모습 보이고 말아서"

 

"아, 아니요 조금 의외라고 생각해서"

 

30줄인 주제에, 아직도 인형 없으면 못 자는 언니니까. 저런 거지

 

 

침실에, 내가 빌려준 잠옷을 입은 봇치쨩이 있다.

 

"봇치쨩, 초대해놓고 미안하지만, 이불 없으니까 침대에서 같이 자자"

 

"에, 아, 알겠어요"

 

사실은 손님용 이불 있지만, 그건 비밀이다.

 

"미안해, 좁아서"

 

"아, 아니, 괜찮아요"

 

싱글 사이즈에 둘이서 자니까 좋은 거다. 봇치쨩, 좋은 냄새 나네. 차분해지는 냄새다.

 

"그러면, 잘 자"

 

"펴, 편히 주무세요..."

 

두 사람 분의 열을 품은 이불 속은 덥다.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봇치쨩은, 아마 꽤 잠들기 어렵지 않을까.

별로 나도 익숙한 건 아니지만 말이지! 랄까, 나도 친구랑 같이 침대에서 자는 거 처음이야!

어떻게든 봇치쨩이 잠들기 전까지 깨어 있고 싶어.

봇치쨩이 잠들면, 안고 자는 베개 할거거든~

깨 있는 중에 돌연 안겨지면, 봇치쨩 깜짝 놀랄테니까

 

나는 혼자 멋대로 봇치쨩하고 참기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만에 하나 잠들어 버리면 아깝고.

나는 몸을 뒤척이다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처럼 봇치쨩을 안는다.

부드러운 감촉을 머리로 느끼는 듯한 모습이 된다. 

 

"에에에에에에에"

 

하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봇치쨩이 동요하고 있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봇치쨩, 부드러워. 따뜻해. 비비고 싶어져.

내가 봇치쨩을 만끽하고 있으면, 봇치쨩 쪽에서 나를 안아준다.

봇치쨩, 이런 거 하는 성격이었나? 내가 아직 깨어 있는 거 알면 하지 않지!

하지만, 뭔가 차분해지네~

 

아, 머리 쓰다듬어 주고 있어. 왠지 봇치쨩 쪽이 언니 같잖아! 이건 조금 부끄럽네!

하지만  전혀 싫지 않아. 이렇게 누군가가 어리광 받아준 거, 언제였었지.

언니가 있지만, 츤츤츤츤츤츤데레인 언니는 이렇게 해주지 않는다.

랄까, 고등학생이 되어서까지 그런 취급 받으면, 내가 부끄럽다.

 

봇치쨩이 나를 안아 주고 있다. 어쩐지 평소하고는 역할이 반대가 된 기분이 든다.

항상 내가 봇치쨩을 지켜줄 생각이었는데.

하지만 그런가. 봇치쨩은 나의 히어로이니까. 결속 밴드가 벽에 부딪칠 때, 항상 봇치쨩이 도와주었다.

내가 이렇게 어리광 부리는 건, 봇치쨩이니까 그런 거겠지.

고마워, 봇치쨩

 

나는 봇치쨩에게 안긴 채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봇치쨩보다 빨리 일어난 나는, 아침 식사와 도시락을 만들 준비를 한다.

언니가 먹을 것을 냉장고에 넣고, 봇치쨩을 깨운다.

 

"봇치쨩, 일어나ㅡ"

 

봇치쨩이 조용히 일어나서, 크게 하품을 한다.

 

"조, 좋은 아침이에요. 뭔가, 니지카쨩이 깨워주니까, 이상한 기분이네요"

 

"나도, 봇치쨩 깨우는 거, 이상한 기분"

 

같이 아침 식탁에 둘러 앉고, 같이 집을 나온다.

나이가 가까운 자매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나?

 

"자 이거, 도시락"

 

"에, 받아도 되나요?"

 

"물론. 자 그럼 방과후 스타리에서 보자!"

 

"ㄴ, 네. 도시락 잘 받을게요"

 

크게 손을 흔들며 봇치쨩을 보내고, 나도 학교를 향해 갔다.

 

 

학교에서는 료에게 

 

"니지카, 뭔가 있었어? 봇치하고 둘이 남아서"

 

라는 질문 받았고.

대답은 어물쩡 넘어갔지만, 어째서 이럴 때만 날카롭게 물어오는 거야!

 

방과후, 스타리에서는 키타쨩이

 

"이지치 선배, 히토리쨩의 도시락 평소랑 다르던데, 짐작 가는 데 있나요?"

 

라고 들어버렸다!

봇치쨩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어딘가로 숨는다고 들었는데, 키타쨩도 같이 있는 거야?

 

"에, 모, 몰라"

 

일단 모른 척 해두자

 

"치사해요! 집에 묵게 한 데다가, 위장까지 잡으려 한다니!"

 

"에, 집에서 자고 가다니"

 

어째서 이렇게 쉽게 들켜버린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봇치쨩이 키타쨩에게 이야기 한 걸까?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오늘 아침, 히토리쨩에게서 평소랑 다른 냄새가 났어요! 항상 히토리쨩, 다다미 방의 냄새가 나는데!"

 

냄새로 특정한다든가 무서워! 그보다 키타쨩 실례인 거 말하지 않았어?

료는 아마 감 잡고 있을 거다.

어제 봇치쨩에게 상담 부탁한 거, 역시 부자연스러웠던 걸까?

 

하지만, 여기서 우리집에서 자고 간 거 긍정해버리면, 99%의 의심이 100%의 사실이 되어버린다. 

어떻게든 빠져나가지 않으면

 

"이지치 선배는, 저 혼자서 병문안 갈 때는 치사하다고 말해놓고. 이지치 선배야 말로, 제가 모르는 사이 집에서 자고 간다니, 치사하지 않나요!"

 

우굿. 아픈 곳을 찔러 오네.

 

"아, 아니, 그러니까, 별로 자고 갔다든지...."

 

"니지카, 솔직히 자백하는 게 좋아. 안 그러면 자백제를 먹을 뿐. 이 풀을 갈아서..."

 

"무서워! 자백 효능인 풀인지 모르겠지만, 풀을 먹이지 마!"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는 듯한 봇치쨩의 모습을 곁눈으로 본다.

 


헤에ㅡ 봇치쨩은 둘째치고, 니지카쨩도 누구랑 같이 침대에서 자는 건 처음이구나? ㅋㅋ

따뜻한 가족물을 본 느낌입니당

 

 

이제 남은 건 히토리 시점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만,

별로 재미 없습니다 -ㅅ-

그런고로, 히토리는 천천히 올리고 다른 작품 올릴게요

 

시리즈 마성의 봇치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당! 

 

 

이미지 트위터 출처 링크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814375#1

 

#4 ぼっち「クリスマス・イブか…」 | 魔性のぼっち - すみ にん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なんだか、最近よく誰かと遊んでいるような気がする。 今まで生きてきて、こんなことなかったのに。どうして突然こうなったんだろう。 ひょっとして、そろそろお迎えでも来るのか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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