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봇치 시리즈
스케베 료 - 사우나 전편 / 후편
얀데레(?) 키타쨩 중편 / 하편
아마엔보 니지카 - 니지카네 집 전편 / 후편
히토리 - 크리스마스 이브, STARRY
지금, 내가 결속 밴드에 있는 것은, 히토리쨩의 덕분.
한 번 도망갔던 사람이니까 다시는 밴드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 나를, 히토리쨩이 붙잡아주었다. 같이 밴드를 하고 싶다고 말해주었다. 히토리쨩이, 흔하디 흔한 평범할 터인 나의 고교 생활을 바꿔주었다.
아마, 히토리쨩은 대단한 걸 해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겠지.
내가 히토리쨩이 한 일을 얘기해도, '그, 그런 대단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하고 대답을 돌려준 채로 끝날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납득해주는 히토리쨩을 보고 싶은 기분도 들지만, 왜 대단한지 자초지종을 말하다 보면, 역으로 내가 부끄러워질지도 모른다.
나는, 세간에서 자주 말하는 두 종류의 분류 중, 인싸에 속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자주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이소스타에 사진을 업로드 하고, 교실에서는 어제 본 드라마의 내용을 서로 이야기한다든지, 노래방에서 유행하는 노래로 분위기를 띄운다. 나는 사람들이랑 얽히는 것을 정말 좋아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흥미를 가져주는 것을 쫓아서, 공유하고, 인간관계를 쌓아간다. 그치만, 이소스타용의 사진을 찍으러 간 카페도, 드라마도, 유행하는 노래도, 그 전부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고는 할 수 없다.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유행을 쫓아 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유행을 따라가는 중에, 맘에 드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만으로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끔 알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만다.
이대로 평범하고 수수한 고교 생활을 이어가는 거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때에, 운명적인 만남에 이르렀다.
첫번째 만남은, 료 선배
료 선배를 한 눈에, 보자마자 그 살아가는 모습에 반해버려서, 무심코 쫓아가 버렸다. 하지만 나는 좌절해버리고 말았다.
그런 때에, 히토리쨩과 만났다.
히토리쨩은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먼저 말을 걸어준 것은 히토리쨩이었으니까.
그 때, 히토리쨩의 뒤를 내가 따라가서 다행이었다.
기타 연주를 들어서 다행이다.
내가 진심으로 마주 볼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히토리쨩이 그 때 휴먼 비트박스를 해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나의 히토리쨩에 대한 감정을 얕보지 말아주었으면 해.
전부터 히토리쨩은 특이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서투른 것 같다.
서로 알게 된 이후로 초반에는, 내 친구 그룹의 일원으로 넣어서, 모두랑 와~이 와~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히토리쨩은 싫어했다. 이상한 행동도 많고, 쉬는 시간은 항상 숨으니까, 다른 아이들도 히토리쨩하고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 같다.
처음에는 히토리쨩을 무리 안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히토리쨩은, 평소에 같이 카페나 노래방에 가는 친구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같은 학교에 결속 밴드의 멤버 중 같은 학년이니까, 그야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에서는 내가 유일한, 히토리쨩하고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이지 않을까.
방심하고 있었다.
학교에 와보면, 히토리쨩이 내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있다.
평소에는, 그 친구들이, 나랑 이야기하면 예의상 히토리쨩에게도 말을 걸어주었다. 낯을 가리는 히토리쨩은 항상 어딘가로 도망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에 한해서는 평소와는 다른 상황이다. 수업 시작할 때까지 아직 시간 남았는데도 히토리쨩은 교실에 있다.
모두에게 둘러쌓여서 빠져나오지 못한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서, 히토리쨩을 넣은 채로 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휴일에는 계속 기타 치고 있는 거야? 고토상 재미있네ㅡ"
"에, 아, 아니, 그 정도는..."
히토리쨩의 대답은, 낯가림이 발동한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싫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히토리쨩의 얼굴을 보면 안다.
그런가. 히토리쨩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서투를 뿐, 별로 누군가랑 사이가 좋아하지는 게 싫지는 않은 거다. 친구를 원하지 않을 리가 없었던 것이었다.
"안녕 히토리쨩. 아 그렇지, 그 곡의 가사 말인데..."
미안 모두들. 나랑 히토리쨩 밖에 모르는 얘길 시작해 버려서.
사실은 성격 나쁜 것 알고 있었지만, 히토리쨩이 모두랑 얘기하는 거 보고, 쵸큼 분했으니까.
나는 히토리쨩이 사실은 엄청난 사람이란 걸, 알아주었으면 했다.
라이브에 오는 관객들에게도, 학교의 모두에게도, 알아주었으면 해
그러니까, 문화제 라이브에 히토리쨩이 자신의 기타 실력을 보여준 것,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 친구들에게서, '고토상도 기타 잘치는 구나!' 하고 들었을 때는, 자랑스럽게 느꼈다.
하지만, 눈 앞의 히토리쨩이 밴드 멤버 이외의 누군가랑 사이가 좋아지는 걸 보면, 조금 싫은 기분이 되고 말아.
모순된 거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다만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조금 복잡한 기분을 끌어 안고 있다는 것.
그래도 역시, 히토리쨩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니까.
히토리쨩에 대한 것이니까, 누군가와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것은 어렵겠지 생각하면서도, 학교에서 나 이외의 특별히 친한 사람이 생겨 버린다고 상상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가 되고 싶다고, 이렇게까지 강하게 바란 적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상대가 히토리쨩이니까.
나는 히토리쨩의 특별한 존재로 있고 싶은 것이다.
안돼, 그러면 안 돼.
이런 오만한 것 생각하면, 언젠가 모두가 나를 싫어할지도 몰라.
애초에, 나하고 히토리쨩이 특별한 관계라고 하는 것은, 같은 밴드의 멤버니까, 당연하다.
사이가 좋지 않다는 선택지는 아마 없겠지..
밴드 멤버로서의 유대가 강한 것이, 결속 밴드의 성장으로 이어져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결속 밴드의 곡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나하고 히토리쨩은 특별한 존재인 것은 기정 사실이고, 히토리쨩이 료 선배나 이지치 선배하고 사이가 좋아지는 것은, 탐탁친 않지만.. 그래도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히토리쨩이 료 선배랑 둘이서만 사우나에 갔다고 들었을 때, 꽤 동요하고 말았다.
전부터 둘 사이에만 이어진 묘한 유대(絆, 키즈나) 같은 것을 느낀 적이 있지만, 그 날은 묘하게 거리까지 가깝게 느껴졌다.
평소 자기만의 공간이 넓은 히토리쨩이, 그렇게나 료 선배랑 가까이 있다니.
언제 그렇게까지 둘 사이가 진척되어 있었던 거야.
물론 히토리쨩 상대로, 동경의 료 선배랑 같이 놀러갔다는 것은 부럽다고 느끼는 기분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히토리쨩을 독점한 것에 대한 질투 같은 것을 느끼고 만다.
같은 밴드 멤버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다니
애초에 원래는 료 선배를 쫓아서 결속 밴드에 들어왔다.
료 선배는 동경하는 사람이다.
나의 히토리쨩에 대한 마음은 료 선배에 대한 것과는 다르다.
동경보다 강하고,
독점욕이 생기기 쉬운
이 강렬한 감정의 이름은...
나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을 것 같았다.
히토리쨩에게 놀러 가자고 하자
"히토리쨩의 집 근처에 수족관이 있었지?"
"네에, 뭐"
"그러면 돌아오는 일요일에 놀러가자! 둘이서!"
"에, 아, 네, 잘 부탁드려요"
히토리쨩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 것을 알고 있으니까 가볍게 가자고 얘기할 생각이었는데, 그만 강하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그치만 용서해줬으면 해.
그야, 평소엔 사람들에게 낯 가리는 주제에,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런 저런 사람들이랑 사이가 좋아지는 히토리쨩이 나쁜 거니까.
사랑을 하는 여자아이는 쵸큼 무서워져도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당 🤗
나름, 이 작품의 키타쨩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음악 하나 가져왔습니다
중편, 키타쨩이랑 봇치 데이트 편은 내일 00시 00분 업로드 예정
데이트 번역 힘냈습니당!
TMI) 참고로 저는 (전혀 읽을 필요 없습니당)
좋아하는 캐릭터 : 히토리
응원하고 싶어지는 캐릭터 : 키타쨩
동질감을 느끼는 캐릭터 : 료
사랑하는 니지카 💛
입니다 ㅎ
요약 : 결속 밴드 다 좋아
음악 : 결속밴드 - flashbacker
그림 출처 : https://www.pixiv.net/artworks/103897449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7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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