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지] 술 때문, 이라는 걸로
푹신푹신 기분 좋은, 상냥한 무언가를 느낀다. 정체는 모르겠지만, 쭈욱 이대로 느끼고 싶어, 그런 상냥한 기분 좋음이었다. "응, 우... 아, 레? 봇치쨩?" "앗 네, 일어났나요?" 눈 뜨면, 익숙한 내 방의 천장과, 나를 보고 있는 봇치쨩의 얼굴. 평소에는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푹 숙인 모습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이런 자세라면 확실하게 보인다. 봇치쨩의 크고 동그란 눈동자, 가지런한 생김새(대충 귀엽다는 뜻), 그 전부가. 그보다 이거, 자세적으로 .... 나한테 무릎베개 해주는 거야? 머리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촉, 이건 봇치쨩의 허벅지다. "미안해, 봇치쨩. 금방 일어날 테ㅡㅅ, 아팟!" "앗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요. 괜찮아질 때까지 이대로 (있어주세요)" "우응~ 미안해" 일어나려는 타이..
2022. 12. 15.
누구랑 할래?
어느 날, 우리들 결속밴드는, 눈 떠보니 모르는 방에 갇혀버렸다. 키타쨩도, 니지카쨩도, 료선배도,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다. 물론 나도 없다. 척 보기엔 평범한 방이다. 침대도 냉장고도 부엌도 있어. 정말로 평범한 방. 그치만, 창문은 없고, 하나뿐인 문도 잠겨 있다. "응, 잘 모르겠지만, 열어 볼게?" 그렇게 말하고 니지카쨩은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열쇠로 잠겨 열리지 않는 것 같다. 몇번이고 찰칵 찰칵 돌려보지만, 조금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하다. 1분 정도 돌려보더니, 결국 니지카쨩은 포기했다. "응아ㅡ! 안돼ㅡ! 1미리도 안 움직여! 잠깐 료 와서 한 번 해봐" "쓸데없이 노동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뭐야 그거... 키타쨩은?" "드럼 담당이고, 평소에 히토리쨩을 ..
2022. 12. 15.
키타쨩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본 대화 형식으로 진행 이름 : 대화 ( 괄호 안은 혼잣말) [행동] 영상 속 대화는 " " 제목 : 키타쨩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손을 내밀면, 강아지같이 얼굴을 올려 주는 영상... 고토상 해보지 않을래..." 키타 : 고토상! [ 촬영하면서, 손바닥을 봇치에게 내민다. ] 고토 : ?? (무, 무슨 포즈? 설마 ... 혀, 협박?! 아아 분명 그거다, 최근 나댔으니까 돈 내놔 포즈, 그것도 영상까지 찍고 있고, 이 영상으로 협박하고 거기다 나한테 돈까지... 아니, 그런 거 키타상은 할 리가 없어) 키타 : 고토상..? 앗, 미안해, 그러고 보니 고토상 SNS 하는 거 없었네. 최근 손바닥을 내밀면, 강아지 같이 얼굴을 손바닥에 올려주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어서 말야... 고토 : 헤, 헤에ㅡ..
2022. 12. 15.
[보키타] 키타 이쿠요의 계획
"아, 언니 어서와~! 키타쨩도 어서와~!" "다녀왔어, 후타리" "실례하겠습니다! 안녕 후타리쨩! 일주일만이네!" 최근 매주 금요일은, 밴드 연습이나 알바가 끝나면, 반드시 키타쨩이 '그대로 우리집에' 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 . 계기는 어느 날의 금요일, STARRY에서 연주를 맞춰보는 연습이 끝나고, 해산한 뒤에 키타쨩은 내 옷을 살짝 잡고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오늘은 좀 더 히토리쨩이랑 같이 있고 싶은 기분인데..." 나는 두근두근하면서, 제안했다. "그, 그러면, 저희집, 오실래요..?" 그렇게 말하자, 키타쨩은 확하고 웃는 얼굴이 되어서 엄청 기쁜듯이 말했다. "갈게!! 숙박회 하자!" 라고 말해서, 우리집에서 자고 갔다. 저녁밥을 같이 먹었다. 평소엔 아무 말 없이 먹지만, 오늘은..
2022. 12. 14.